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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탈출 안간힘 한국지엠...노조 "나 몰라라" 전면파업 예고

  • 송고 2019.09.02 10:35 | 수정 2019.09.02 10:43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勞 "지난해 고통분담 충분···추가 제시안 없으면 9일 전면파업"

社 "적자 계속되는데 형편 안 돼"···구조조정 태풍 가능성도

한국지엠 부평공장 ⓒ데일리안 포토

한국지엠 부평공장 ⓒ데일리안 포토

한국지엠 노사가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 위기에 봉착했다.

2일 한국지엠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달 13일 8차 교섭을 끝으로 사실상 협상을 중단한 상태다.

올해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요구안을 제시한 노조는 사측이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는다며 지난달 20일부터 네차례 부분파업을 벌여왔다.

노조는 금주까지 사측이 추가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9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노조는 이날부터 6일까지 성실교섭 촉구기간으로 설정했지만, 양측 입장차가 커 합의는 쉽지 않아 보인다. 노조는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와 임금 동결 등으로 조합원들이 고통분담을 했다며 추가 동결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단협에서 복지비용 인당 최소 800만원 삭감과 무(無)성과급 등을 받아들였다"며 "이게 곧 수익성 개선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힘들었어도 마지막까지 회사와 풀어냈다"며 "올해는 조합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도 줄 건 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사측은 적자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임금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순손실 기준)가 4조원에 달하고 지난해에도 859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수익성을 달성할 때까지 전 직원이 인내해야 한다는 게 사측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지난 4월 팀장급 이상 간부 직원에게만 사측이 평균 1670만원 성과급을 지급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팀장급 이상 임금 체계가 달라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경제침략 등으로 한국경제가 비상인 상황에서 한국지엠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갈 경우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 맏형 격인 현대차 노조도 이러한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해 8년 만에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

업계 관계자는 "작금의 상황에서 노조가 본인들의 이익만 관철하려 든다면 또다시 대규모 구조조정에 맞닥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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