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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바이오의약 통합 'SK팜테코' 설립…美거래소 상장 추진

  • 입력 2019.09.02 08:39 | 수정 2019.09.02 08:45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SK바이오텍-SK바이오텍 아일랜드-AMPAC 등 CMO 통합운영

통합법인 美 증권거래소 상장 및 M&A 등 추가 성장 전략 실행

SK바이오텍 아일랜드 공장 전경SK바이오텍 아일랜드 공장 전경


SK㈜가 한국·미국·유럽에 분산된 의약품 생산법인 3곳을 통합해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확장에 나선다.

SK㈜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CMO 통합법인 'SK팜테코(SK Pharmteco)'를 설립해 한국의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AMPAC을 통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SK㈜는 보유하던 SK바이오텍 주식과 SK바이오텍으로부터 이전받은 자산을 통합법인 SK팜테코에 현물 출자한다.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AMPAC 3개 법인이 SK팜테코의 100% 자회사이자 SK㈜의 손자회사가 되는 구조다. 통합법인은 내년 1월 출범한다.

SK 관계자는 "통합법인 설립은 여러 지역에 분산된 의약품 생산사업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취지"라며 "하나의 브랜드 아래 통합 마케팅을 실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별 CMO 운영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비용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K가 보유한 정보기술(ICT)을 바이오 CMO 사업에 접목해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추가 M&A 등 지속적인 가치제고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SK팜테코 출범은 지난 1년간 진행된 AMPAC社의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SK㈜는 지난해 AMPAC을 인수한 후 경영전략을 재점검하고 생산설비를 최적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AMPAC社 아슬람 말릭(Aslam Malik) CEO가 통합법인 수장을 맡는다.

SK팜테코 출범으로 지역별 CMO가 통합 운영되면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생산규모 확대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생산규모의 경우 현재 100만 리터(ℓ) 수준에서 2020년 이후 세계 최대 규모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세계적 고령화 추세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CMO 시장은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SK㈜의 CMO 사업은 지난해 통합매출 4800억원 이상 달성했다. SK㈜는 2025년 이후 CMO 사업 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M&A를 통해 한국 미국 유럽 내 생산기지 및 R&D 경쟁력을 확보한 데 이어 통합법인 설립으로 CMO 3사간 공동 운영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통합법인의 미국 내 상장 및 글로벌 M&A 등 추가 성장전략 실행으로 글로벌 10위권 CMO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CMO 업계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통합법인의 성장 전망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의약품 생산 공정이 복잡해짐에 따라 생산시설을 보유하지 못한 신생 제약업체 뿐만 아니라 기존 대형제약사들도 전문 CMO에 의약품 생산을 맡기는 추세다.

임상부터 상업화 단계까지 다양한 원료의약품을 생산할수록 대형 수주가 가능하기에 글로벌 CMO들은 경쟁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SK㈜ 역시 2017년 SK바이오텍 아일랜드, 2018년 AMPAC 인수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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