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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매각, 산은 증자분 3000억원 건지면 다행(?)

  • 송고 2019.08.23 16:03 | 수정 2019.08.24 09:01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본전심리' 강한 산은, 시장 낮은 밸류에이션 어떻게 수용할 지에 주목

자본시장 "이동걸 3000억원 증자분 제외하면 건질 게 없는 딜 될수도"

KDB생명 매각 성공 여부가 산업은행 기대 수준 크기에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본전심리'가 강한 산은이 시장의 낮은 밸류에이션 평가를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KDB생명 매각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EBN

KDB생명 매각 성공 여부가 산업은행 기대 수준 크기에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본전심리'가 강한 산은이 시장의 낮은 밸류에이션 평가를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KDB생명 매각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EBN


KDB생명 매각 성공 여부가 산업은행 기대 수준 크기에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본전심리'가 강한 산은이 시장의 낮은 밸류에이션 평가를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KDB생명 매각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자본시장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은행은 지난 20일 KDB생명 매각을 위한 자문단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을 가졌다. 앞서 산은은 매각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삼일PwC를 선정했다. 법률자문에는 광장, 보험계리 자문에는 밀리만(Milliman)을 선택했다.

이날 킥오프 미팅에서 매각 자문단들은 KDB생명 밸류에이션(가격)에 대한 공통의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보험 산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0.2배에서 0.5배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PBR 0.4배를 KDB생명의 자본총계(1조원)에 단순 적용할 시, 예상 기업가치는 약 4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KDB생명이 갖고 있는 매물로서의 가치에 대한 기대 수준은 낮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의 이익 창출능력과 미래 현금흐름(Cash Flow)을 고려할 때 PBR 0.4배는 다소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KDB생명은 2016년과 2017년 각각 102억원, 76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그나마 당기순이익 6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 기간 자기자본수익률(ROE)은 0.93%, 영업이익률은 0.19%이다. 2010년 기준 동급 티어그룹인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ROE 5.2%를 기록했다.

앞서 산은은 KDB생명에 상당한 투자금을 수혈했다. 산은은 인수대금(6500억원)과 유상증자를 포함해 1조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다. 특히 산은은 지난해 이동걸 산은 회장이 결정한 유상증자분 회수에 대한 의지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초 산은은 KDB생명에 대해 3000억원대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매각 자문에 관련된 한 관계자는 "투자금 손실을 막고 싶은 산업은행 입장은 이해 되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며 "특히 지난해 3000억원 증자분에 대한 회수 의지가 KDB생명 가격 탄력성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 성공에 대한 최고경영자 성과보수 책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KDB생명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회사 매각 성공 시 현직 사장과 부사장에게 성과 보수 최대 45억원을 지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매각가 수준에 따라 현 정재욱 KDB생명 사장은 5억~30억원, 수석부사장은 사장 성과급의 절반인 2억5000만~15억원을 받는다.

이번에 책정한 인센티브 금액은 앞서 지난해 1월 이사회에서 동일한 목적으로 결정했던 매각 성공 보수를 상향한 것이다. 1년 반이 넘도록 회사 매각에 성과를 내지 못하자 경영진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에 힘을 실은 것이다.

하지만 상향된 인센티브가 매각에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KDB생명 딜은 인수자 중심 거래로 흘러갈 개연성이 높아서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어렵게 팔리는 거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산은 증자분 3000억원을 제외하면 산은은 거의 건질 것이 없을 수 있다. 매각 자문료 비용이 더 나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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