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 여객 업황 악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성진 연구원은 "높아진 환율과 한일 갈등은 여객 사업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여객 업황 부진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국제여객 단가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2.1%, 3.3%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기존 전망치 대비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예상 감소 폭은 각각 1570억원과 893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편 조원태 회장의 우호 지분 확보로 경영권 관련 긴장이 약화되면 비주력 사업에의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대형 항공기 교체가 시작되는 2021년 전까지 차입금 축소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2019∼2020년 누적 예상 잉여현금흐름 2조9000억원은 현재 2조2000억원인 대한항공 시가총액에 견주어 볼 때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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