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하반기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실적 개선 기대-키움증권

  • 송고 2019.08.22 08:55
  • 수정 2019.08.22 08:59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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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2일 한라에 대해 올 하반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유지(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다만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목표주가는 기존 6000원에서 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라의 2분기 매출액은 3209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하자보수관련 소송, 6월 희망퇴직 위로금 100억원 등 일회성 비용에 더해 오산물류 리파이낸싱 추진에 따른 롯데 마스터리스 관련 비용 55억원이 각각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라진성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으로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면서도 "희망퇴직으로 3분기부터 인건비가 약 15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현장의 중재판결 결과에 따른 환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산물류는 연내 리파이낸싱 후 15년간 658억원의 배당이 인식되는 등 향후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반기 신규수주는 목표 1.8조원 대비 37% 달성에 그쳤다"면서 "하지만 하반기로 지연된 주택 물량과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발주 물량이 예정돼 있는 토목부문을 감안하면 목표에 근접한 수주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물류·유통·레저·M&A·스타트업 투자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라 연구원은 "세라지오 골프장이 연말 퍼블릭으로 전환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일어날 전망"이라며 "오산물류창고도 내년부터 수익원에 대한 배당이 연 30억 이상 인식되고, 동탄물류단지는 C블록 준공후 토지대 600억원이 회수될 예정인데, 회수금의 약 30% 정도를 재투자 해 임대수익에 대한 배당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D1블록을 자체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오는 2022년부터 운영수익을 통해 연간 약 40억원의 경상이익이 인식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경상이익으로 연 100억원 정도가 인식되며, 2023년부터는 15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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