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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파생상품 판매 자제" 한목소리

  • 송고 2019.08.21 14:28 | 수정 2019.08.21 14:28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최소 가입 금액 억단위…"은행 판매 과정서 문제 있었을 것"

유안타증권·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사서 판매한 상품은 이익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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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파생상품 판매하는 걸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외 금리와 연동되는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DLF) 손실 확대 우려로 금융권 이 시끄러운 가운데 증권가의 관계자는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에 해외 금리와 관련해 발생한 DLS, DLF 사태를 유심히 살펴보면 많은 물량을 고객에게 판매한 은행권에서 대부분 손실이 발생했다"며 "은행권은 파생상품의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데 잘 알지 못하면서 판매를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의 이런 목소리는 일종의 밥그릇 지키기기라는 비판이 가능하다. 다만 은행들이 파생상품 판매에서 고위험을 간과한 배경 중 하나로 전문가들의 부족을 꼽는다는 측면에서 상당기간 파생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온 금융투자 업계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공개한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현황'에 따르면 7월 기준 국내에서 금융사를 통해 판매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잔액은 총 8224억원에 달한다. 상품 판매사는 우리은행·하나은행·국민은행·유안타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 등이다(판매 규모 순서).

이 가운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4012억원, 3876억원 어치의 파생결합상품을 판매했다. 특히 전체 판매 상품 가운데 99.1%인 8150억원이 은행권을 통해서 판매됐다.

골자는 피해 규모다. 최소 가입 금액은 억단위다. 판매된 파생결합상품 중 CMS 금리와 연동되는 상품은 총 6958억원이 판매됐다. 이 가운데 5973억원은 손실구간에 진입해 3354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점쳐진다. 예상손실률은 56.2%다.

독일 국채와 연계되는 상품의 판매잔액은 1266억원으로 판매 금액 모두가 손실 구간에 접어 들었다. 예상 손실액은 1204억원, 예상손실률은 95.1%에 달한다.

증권가는 판매 과정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 판매사 가운데 비교적 작은 금액인 유안타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에서 판매한 파생결합상품은 오히려 수익을 내고 있다"며 "은행권에서 판매된 상품과 수익 구조 방식이 달라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상품을 판매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에서 판매한 상품은 스텝업 구조로 금리 인하 리스크가 없다.

증권가 다른 관계자는 "은행권에서 영업을 과도하게 하지 않은 이상 금리에 연동되는 상품을 금리가 하락하는 시점에 판매한 건 이례적"이라며 "최소 가입 금액이 1억원인 만큼 고객을 상대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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