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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사태에 CJ헬스케어 긴장 왜

  • 송고 2019.08.12 14:57 | 수정 2019.08.13 17:4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윤동한 회장 '유튜버 영상' 논란 속 불명예 퇴진

'헛개수'·'컨디션' 등 B2C 제품 불매 운동 사정권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서울 서초구 내곡동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서울 서초구 내곡동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막말 유튜브 영상' 파문으로 물러났지만,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논란에 CJ헬스케어가 긴장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위탁생산(OEM) 기업인 한국콜마와는 달리, CJ헬스케어는 컨디션·헛개수 등 B2C 사업 구조를 띠고 있어 불매 운동 이슈의 '사정권'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와 관련한 불매운동 온라인커뮤니티 리스트에 CJ헬스케어 가 생산하는 컨디션, 헛개수 등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컨디션, 컨디션CEO, 헛개수 및 만성 신부전증 치료제 씨제이크레메진세립(구형흡착탄 경구제) 등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특히 주력제품인 컨디션은 취해소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컨디션, 헛개수 등 숙취해소제는 CJ헬스케어 연 매출의 약 20%를 담당하고 있을 만큼 큰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B2C 시장이기에 직접 불매가 가능한 제품들이다. CJ헬스케어의 시장 지위에 타격을 줄 것이란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회사 측이 판매 중인 만성 신부전증 치료제 씨제이크레메진세립도 논란이 될 여지가 있다. 씨제이크레메진세립은 만성 신부전증에 대한 요독증 증상 개선 및 투석도입시기 지연 약제로, CJ헬스케어가 지난 2005년 일본 제약사 구레하로부터 도입한 제품이다.

더욱이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CJ' 대신 '콜마'의 일원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콜마 로고를 새겨 넣고 사명도 한글로 적고 있던 시기라, 때 아닌 구설수가 더욱 뼈아플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윤동한 회장의 사퇴만으로는 이번 사태를 온전히 수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현재 일본콜마는 한국콜마 지분 12.43%,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7.46%를 보유 중이다. 경영권의 핵심인 한국콜마홀딩스는 윤 회장과 부인 김성애씨, 장남인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차녀인 윤여원 한국콜마 전무 등 총수일가가 절반에 가까운 45.2%의 지분을 쥐고 있다.

장남 윤상현 대표가 CJ헬스케어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만큼, 윤 회장 사퇴 이후에도 사실상 의사결정권 행사 등 경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도가 그려질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윤 회장의 사임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기업지배구조 수준 평가에서도 주주가치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최하위인 'D등급'을 받았은 바 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공동대표이기 때문에 윤 회장의 사퇴로 인한 경영상의 변화나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윤 회장의 퇴진으로 윤상현 대표 중심의 2세 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윤 회장이 한국콜마의 최대주주로서 여전히 경영에 손을 뻗을 수 있기 때문에 CJ헬스케어도 해당 이슈에 대한 추가 대응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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