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이미지센서 '1억 화소' 벽 넘었다

  • 송고 2019.08.12 11:00
  • 수정 2019.08.12 08:3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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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눈과 경쟁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출시

0.8㎛ 초소형 픽셀…중국 샤오미(小米) 협력

삼성전자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삼성전자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1억 화소' 벽을 깬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생산을 이달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미지센서(Image Sensor)'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영상 정보)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반도체다.

이 제품은 초소형 0.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 픽셀을 적용한 센서로 지난 5월 공개한 6400만 화소 제품보다 화소 수가 1.6배 이상 늘었다. 모바일 이미지센서로는 업계 최대 화소수를 자랑한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는 1억 개가 넘는 화소를 구현해 기존 모바일 기기에서 표현하지 못한 부분까지 이미지로 담아내는 초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다.

'1/1.33 인치' 크기 센서를 적용해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도 넓혔다. 4개 픽셀을 합쳐 하나의 큰 픽셀처럼 활용하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했다. 어두운 환경에서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빛의 양이 너무 많거나 적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재현성은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Smart-ISO(스마트 ISO)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동영상 녹화시 화각 손실 없이 최대 6K(6016×3384) 해상도로 초당 30프레임 영상을 담을 수 있다. 개인용 동영상 촬영을 넘어 전문가 수준의 영상 촬영에 활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출시에는 샤오미와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샤오미 공동 창업자 린빈 총재는 "프리미엄 DSLR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작고 얇은 스마트폰에 적용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개발 초기부터 긴밀히 협력했다"면서 "삼성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콘텐츠 생산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박용인 부사장(시스템 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은 "인간의 눈과 같은 초고화질로 세상을 담는 모바일 이미지센서 개발에 노력해왔다"면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는 '1억800만 화소', '테트라셀', '아이소셀 플러스' 등 삼성전자의 기술이 집약돼 한 차원 높은 이미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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