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주춤, 신축 강세
서울 전셋값 상승폭도 커져…정비사업 및 이사수요 영향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상승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마지막주(7월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2% 올라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감정원은 "분양가상한제로 시장 불확실성 커진 가운데 개발호재, 신규 입주물량, 방학 이사수요 등에 따라 지역, 단지별로 혼조세 보였다"고 설명했다.
강남4구는 서초구(0.04%)와 강남구(0.04%)가 일부 신축 위주로, 송파구(0.03%)는 장지동 등 구 외곽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재건축 단지는 대체로 관망세 보였다.
영등포(0.03%)와 양천구(0.02%)는 주요 재건축 단지가 보합 내지 하락했으나 일부 신축은 대단지 수요로 상승했다. 관악(0.01%), 금천구(0.01%)도 방학 이사수요 등으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성동구(0.04%)는 금호·행당·하왕십리동 일대 인기 대단지 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했고 마포구(0.04%)도 아현·공덕동 등 입지가 양호한 선호단지 매수세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광진구(0.03%)는 방학 이사수요와 개발호재 등으로 상승했다.
7월 마지막주 서울 전셋값(0.03%)은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신규 입주물량이 몰린 일부 지역은 하락했으나 정비사업 및 계절적 이사수요 영향으로 서울 전체적으로는 오름세를 보였다.
관악구(-0.04%)는 1500여세대 규모의 신규 입주 영향으로 전셋값 하락이 이어졌다.
반면 송파구(0.03%)는 문정동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서초구(0.18%)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및 학군수요로, 강남구(0.09%)는 대치·압구정동 일대 학군수요로 상승했다.
또 동대문구(0.02%)는 용두6구역 재개발 이주 수요로 올랐고 성동구(0.06%)는 금호·하왕십리동 역세권 신축 단지 위주로, 광진구(0.03%)는 학군수요 있는 광장동 위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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