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14.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80.0 0.0
EUR€ 1470.8 1.8
JPY¥ 892.8 0.2
CNY¥ 190.4 -0.0
BTC 94,536,000 2,665,000(2.9%)
ETH 4,512,000 44,000(0.98%)
XRP 729.3 0.9(0.12%)
BCH 699,000 7,500(-1.06%)
EOS 1,142 62(5.7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SBI·웰컴저축은행 '장군멍군'…금리 높이고 SKT 손잡고

  • 송고 2019.07.25 15:51 | 수정 2019.07.25 17:59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SBI '사이다뱅크' 10% 적금 내놓자 웰컴도 6% 적금 '맞불'

양사 "경쟁 속 고객 편익·업계 저변 확대될 것" 견해 일치

웰컴저축은행 6% 정기적금 특판 홍보 이미지(왼쪽),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관련 이미지ⓒ웰컴저축은행,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6% 정기적금 특판 홍보 이미지(왼쪽),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관련 이미지ⓒ웰컴저축은행, 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두 업계 대형사 간 온라인 여·수신 고객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가 연 10% 적금으로 공격 포문을 열자 웰컴저축은행도 고금리 적금으로 맞불을 놨다. 질세라 SBI는 대형 통신사를 우군으로 끌어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연 5.9~18.9%의 '중금리바빌론' 대출 상품을 SK텔레콤 고객들이 신청할 경우 금리를 1% 할인해주고, 1개월 신용관리 이용권을 함께 증정하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공동 진행한다.

협력에는 SK텔레콤과 이해관계가 부합했다. SKT는 모바일 기술을 금융에 접목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New ICT' 전략을 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합작한 핀테크업체 '핀크', 한화손해보험과 손잡고 설립한 '캐롯손해보험' 등이 그 사례다. 이번엔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여신 부문까지 수익창출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SBI저축은행 역시 통신업계 1위 SKT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할 수 있어 홍보효과가 극대화된다.

이와 동시에 SBI저축은행은 최근 출범한 모바일 뱅킹 앱 '사이다뱅크'의 고객 유입세를 가속화한다. 지난 8일 월 최대 납입 한도 10만원의 연 10% 금리 자유적금을 내놓을 당시 5000명 모집에 수만명 고객이 몰리며 쏠쏠한 홍보효과를 봤다. 10% 자유적금을 2차 판매한다. 8월 11일까지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 개설 고객을 추첨 대상으로 한다.

먼저 '웰컴디지털뱅크(웰뱅)'으로 저축은행업계 모바일 뱅킹의 주도권을 잡고 있었던 웰컴저축은행이 자극을 받았다. 웰뱅은 지난해 4월 출시된 지 1년 만에 이용자 40만명을 돌파해 승승장구하고 있었던 터.

웰컴저축은행은 최고 연 6% 정기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이달 29일 오전 9시부터 1만명에게 한정 판매하는 '웰컴 첫거래우대 정기적금' 상품은 최고 연 6%의 금리를 제공한다. 매월 납입금액은 최저 1만원에서 최고 30만원까지 선택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12개월이며, 이자는 만기에 일시 지급한다.

한정판매하는 상품인 만큼 미리 웰컴디지털뱅크를 설치하고 입출금 통장을 개설해놓으면 이벤트 당일 정기적금 가입만 하면 되기 때문에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으로선 웰뱅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으로의 고객 유출 가능성도 방어 가능하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들이 특판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높이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예대율(대출금을 예금으로 나눈 비율)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금융당국 방침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예대율을 내년까지 110% 이하, 2021년까지 100% 이하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예금을 늘리거나 대출을 줄여야 한다.

또 다른 이유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익숙한 2030세대 고객 유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저축은행들은 그간 고령층 고객이 주를 이뤘으나 짜임새 있는 모바일 뱅킹 앱을 내놓으면서 고객층이 다변화되고 있다. 웰뱅의 이용고객층은 20대에서 40대가 84%에 달한다. 시중은행 대비 높은 수신금리,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오는 것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이다뱅크를 통해 시중은행 고객들이 많이 유입됐다"며 "2%가 안 되는 시중은행 정기예금과 달리 사이다뱅크 자유입출금통장의 금리는 2%에 달한다.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상 대부분 20~30대 고객이 사이다뱅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경쟁 속에서 고객의 편익 확대라는 순기능이 커질 것이라는 데 견해가 일치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6% 정기적금 상품을 통해 자사 체류고객을 늘리는 한편 저축은행업계의 저변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두 회사가 경쟁이든 아니든 좋은 게 있으면 서로 벤치마킹도 하고, 그로 인해 좋아지는 것들이 생기면 결국 고객 입장에선 이득이니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22:20

94,536,000

▲ 2,665,000 (2.9%)

빗썸

04.19 22:20

94,541,000

▲ 2,849,000 (3.11%)

코빗

04.19 22:20

94,515,000

▲ 2,808,000 (3.0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