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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유니클로는 욱일기 사용기업, 배송 거부한다"

  • 송고 2019.07.24 13:16 | 수정 2019.07.24 16:3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민노총 택배연대 옛 일본대사관 앞 기자회견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유니클로 제품 배송 거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유니클로 제품 배송 거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택배 노동자들까지 합류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택배연대노동조합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 행위를 규탄하며 유니클로 배송 거부로 불매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며 투쟁을 폄하하고 전범기인 욱일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온 대표적 일본기업"이라며 "택배노동자도 불매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유니클로 배송 거부 운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송거부 방식은 유니클로 박스에 담긴 제품은 배송 거부 의사를 회사에 통보하는 식으로 할 계획이다.

김인봉 전국택배노동조합 사무처장은 "노동자의 목표는 단순 생존권을 넘어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있다"며 "택배노동자의 절절한 마음을 받아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로 몽니를 부리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유니클로 배송을 거부하겠다"며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택배노동자가 국민에 더 가깝게 다가가 잘못된 역사를 심판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향후 노조는 SNS에 배송 거부 인증샷을 올리고 택배차에도 경제보복 규탄 스티커를 붙이며 불매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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