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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2%, 소비자물가 0.7%"

  • 입력 2019.07.18 15:50 | 수정 2019.07.18 15:51
  •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재정정책 확장적 운용에도…민간소비 증가세 둔화, 투자·수출 부진 영향

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2019년 경제전망(수정)'을 발표하고 있다.ⓒ연합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2%로 4월 전망보다 0.3%포인트 낮췄다. 시장의 0.1~0.2%포인트 하향 전망보다 큰 폭으로 내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1%에서 0.7%로 0.4%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18일 한국은행은 '2019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이같이 하향 수정했다. 최근 국내외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할 때 내년 경제성장률은 2.5%,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성장률을 낮춘 데는 올해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겠지만, 민간소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 투자와 수출이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 소비심리 개선 지연 등으로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민간소비가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전망치인 2.5%에서 0.2%포인트 낮췄다.

설비투자는 IT 부문 업황 부진,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연간 0.4% 증가에서 마이너스(-) 5.5%로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상품 수출은 지난해보다 증가세가 상당 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상품 수출이 0.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전망 2.7%에서 2.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의 전제 조건이 되는 세계 경제 성장률도 종전 3.3%에서 3.2%로 낮췄다. 세계교역 신장률은 2.2%로 4월 전망 3.5%에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66달러로 종전 전망을 유지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에 대한 지출 부문별 기여도로 내수가 1.6%포인트, 수출이 0.6%포인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향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미·중 무역 협상 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는 상방리스크지만 글로벌 무역 분쟁 심화, 일본의 수출 규제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은 하방리스크"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의 경우 올해는 수요측 물가 상승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국제유가 및 농축수산물 가격 등 공급측 요인과 정부정책 측면에서 물가 하방압력이 증대됨에 따라 오름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공급측 하방압력이 완화되고, 간접세 인하 종료 등으로 정부정책의 영향도 줄어들면서 올해보다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겠지만 오름세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보다 낮은 국제유가, 글로벌 성장세 둔화 등으로 당분간 낮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정책 측면에서 고교 무상교육 시행, 전기료 누진세 개편,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으로 물가 하방압력이 확대됐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내년에는 소비자물가가 1.3%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측 하방압력이 완화하는 가운데 간접세 인하 종료 등으로 정부 정책 영향도 줄어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해 0.8%, 내년 1.2%로 전망됐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590억달러, 내년에는 58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비율은 올해 3%대 중반, 내년 3%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지는 원자재·자본재 수입 감소에도 수출여건 악화로 주력 품목의 수출이 줄면서 흑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수지는 적자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여행과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 폭은 줄어들 것으로 봤다.

올해 취업자 수는 20만명, 내년은 18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하겠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업황 부진이 제약 요인이라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실업률을 3.9%, 내년에는 3.8%로 내다봤다.

서비스업 고용은 정부의 일자리 지원 확대, 외국인 관광객 수 회복 등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고용은 전기·전자를 포함한 상당수 업종에서 업황 부진이 지속함에 따라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건설업 고용은 건설경기 조정 영향으로 지난해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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