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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日수출 규제 영향 적지 않다"…성장률 전망에 반영

  • 송고 2019.07.18 15:27 | 수정 2019.07.19 10:48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물가상승 약화 전망에 내린 결정 "정책여력 축소됐지만, 향후 경기 상황 대응 여력 남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일본 수출제한조치에 대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일본 수출제한조치에 대해 "양국 간 교역규모와 산업·기업 간 연계성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없다"며 "거시경제를 전망할 때 일본 수출규제 영향을 부분적으로나마 반영했다"고 언급했다.ⓒ연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일본 수출제한조치에 대해 "양국 간 교역규모와 산업·기업 간 연계성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없다"며 "거시경제를 전망할 때 일본 수출규제 영향을 부분적으로나마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성장률 전망치 2.2%에 관련해서도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을 부분적으로나마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깜짝 인하한 데 대해선 "성장세와 물가상승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기준금리가 연 1.50%로 낮아졌기 때문에 정책여력이 축소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기준금리를 한번 내렸지만 향후 경기 상황에 대응할 만큼의 정책 여력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한은은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0.25%포인트 낮춘 1.50%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5%에서 2.2%로 내렸다.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내린 수준이다. 한국 잠재성장률은 2.5~2.6%로 추정했다.

다음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의 일문일답.

▲이번에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가 영향을 미쳤나. 수출규제가 현실화 했을 경우 한국경제에 실질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는가.
성장 등 거시경제를 전망할 때 어느 정도는 일본의 수출규제의 영향을 부분적으로나마 반영되어 있다. 한국, 일본 간의 교역규모나 산업, 기업 간의 연계성을 감안해 보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현실화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더 확대되고 한다면 수출, 그리고 더 나아가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영향이 적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이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는 설명하기 어렵다. 단지 그런 쪽으로, 확대되어 가는 쪽으로, 다시 말해서 악화되어 가는 쪽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까 그렇지 않도록 해결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고 말씀드린다.

▲지난 6월에 "통화정책 여력이 없다"고 했다. 금리를 한번 더 내리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뜻인가.
기축 통화국이 아닌 우리나라는 기준금리 실효하한이 선진국보다는 높다. 이번에 기준금리가 1.5%로 낮아졌기 때문에 정책 여력도 축소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한번의 금리인하로 기준금리가 당장 실효하한에 근접하게 되는 건 아니다. 현재 한은이 어느 정도의 정책 여력은 갖고 있다. 실효하한은 추정방법에 따라서 레인지가 크다. 여러 실효하한을 염두에 두면서 통화정책 운영하겠다.

▲일본의 경제제재와 달러 강세 등으로 환율이 1180원대로 올랐다. 향후 원화 약세 심화하고 변동성 커질것으로 보나.
환율에는 금리 외에 여러 가지 요인이 많은 영향을 준다. 최근에 변동성이 컸는데 그 이유는 미·중 무역협상 전개가 상당히 불확실했던 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바뀐 점 때문이다. 대외교역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에서 변동성이 높게 나타난 것은 사실이다. 금리인하 이후에 환율 영향 질문에 대해서는 환율의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금리인하가 갑작스럽게 예고 없이 이뤄지는 게 아니고 시장에는 어느 정도 선반영돼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현재 25bp 인하한 기준금리가 실효하한에 근접한 것인가. 향후 추가 완화가 실효하한 금리에 의해 제한되는 것인가.
실효하한이라는 것은 뭘 기준으로 실효하한을 추정하느냐. 자본유출을 볼 건지 유동성함정을 볼 건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단지 하나의 참고를 할 정도다. 다만 이론적으로 추출된 것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면서 과감하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실효하한을 참고하고 있고, 금리를 낮춰서 정책여력을 줄어들긴 했지만 경제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다.

▲한·일 무역갈등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측면에 어떻게 영향을 줄까. 수치화한 분석이 있나.
일본의 수출규제가 현실화되면 분명히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앞으로 상황을 예단할 수 없기 때문에 수치화해서 그 영향을 말할 수는 없다. 수출규제가 한국과의 연관성을 감안할 때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 여러 가지 필요한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한은이 취할 만한 노력이 있다면 그런 점에 대해서는 철저 대비토록 하겠다.

▲지난달 말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실물경제 제한하지 않는다고 했다. 저물가가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여력이 크지 않다고도 했는데. 이번 금리인하 효과가 어느 정도일까.
통화정책 기조가 실물경제 제약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했고 그 평가는 바뀌지 않았다. 기준금리 인하가 이번에 성장과 물가를 어느 정도 올릴 수 있냐는 효과에 대해서는 우선 이론적으로 봐도 금리를 낮추게 되면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경제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경기 둔화라든가 물가하방압력이 큰 원인이 어디에 있냐에 따라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다를 수 있다. 소위 우리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둔화라든가 하방압력 같은 공급충격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가 과거에 비해서는 제한적일 수 있다.

▲최근 서울 주택가격이 다시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리인하 이후 집값 움직임 어떻게 예측하나.
최근 서울 일부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주택가격전망은 실물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점 그리고 주택가격 안정에 대한 정부정책 의지가 강한 점 등을 감안해 볼 필요가 있다. 금리인하가 금융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융안정을 위해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정부의 금융안정 노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

▲성장률 전망을 2.2%로 제시했다. 이 정도 성장률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인데, 또 그간 잠재성장률이 낮아졌으니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총재님은 이 정도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보나.
2.2%로 제시한 이유는 주로 수출과 투자의 부진이 큰 요인이 됐다. 잠재성장률 수준을 2.5%로 본다면 올해 전망 2.2%도 잠재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지금은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한층 커졌다고 판단했다.

▲8월 인하 전망이 많았다. 연내 추가인하 기대감이 높아질 것 같은데 현재 시장금리에 반영된 기대감이 과도하다고 보나. 미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 높은데 보험성 인하인가. 아니면 장기적 측면에서 인하국면 첫단계인가.
이번에는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종전보다 커졌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했다.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도 실물경제 회복을 뒷받침 하는 쪽으로 유지하겠다. 추가인하 여부는 정책효과를 보고 무엇보다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대외변수를 보면서 가장 적합한 판단 하려고 노력하겠다.

▲2.2% 전망한 게 추경을 반영한 건가. 성장률에는 0.1%포인트 정도 끌어올린 효과인건지 궁금하다.
4월달 전망 때 추경은 확정된 것이 아니고 불확실하다고 봐서 반영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추경 효과를 일부 반영했다. 잠재성장률 추정치를 공개했지만 잠재성장률이 지금 이 수준에 있을 것이란 건 예상해왔던 것이다. 이 것을 통화정책에 연관시킬 필요는 없다.

▲성장률 전망을 2.2%로 제시했다. 이 정도 성장률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인데, 또 그간 잠재성장률이 낮아졌으니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총재님은 이 정도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보나.
2.2%로 제시한 이유는 주로 수출과 투자의 부진이 큰 요인이 됐다. 잠재성장률 수준을 2.5%로 본다면 올해 전망 2.2%도 잠재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지금은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한층 커졌다고 판단했다.

▲금리인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한은 안팎에서 나온다. 금리인하 효과 없다 혹은 오히려 인하를 빠르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론적으로 봐도 금리를 낮추게 되면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경제 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경기둔화라던가 물가 하방압력이 큰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효과는 다를 수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라던가 물가하방압력은 공급충격이 상당히 크단 점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과거에 비해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 대비해 보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얘기는 할 수 있다.

▲연내 추가 인하 기대감이 있는데, 이런 시장 기대가 과도하다고 보나. 또 이번달 말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데, ‘보험성 인하’라고 분석하고 있다. 오늘 한은의 인하가 보험성 인하인가. 장기적 측면에서 금리인하로 진입하는 국면이라고 봐야 하나.
지난번 11월 금리인상할 때는 잠재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이 됐고 불균형은 커지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금융안정에 조금 더 포커스를 두고 올린 것이다. 이번에는 경기회복을 좀 더 뒷받침할 필요성이 종전보다 커졌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했다. 앞으로 경기상황과 그에 대한 금통위의 견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장과 커뮤니케이션을 조금 더 자주 할 수도 있고, 강화하겠다. 최근에 한두달 간의 상황은 예상 외로 경제여건이 빠르게 변화한 측면이 있다. 낙관되던 미중 무역협상이 반전되면서 거의 비관적인 전망이 가다가 다시 극적으로 재개하기에 이르는 과정.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예상보다 빨리 큰 폭을 바뀌는 점.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한두달 간의 대외여건 변화가 워낙 빨라서 시장과 충분히 교감할 여유가 없었다. 여건 변화에 따라서 커뮤니케이션에 제약이 있겠지만, 가급적 시장과의 소통을 적극 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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