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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변경의 프리즘] 대대적 홍보 SSG닷컴 새벽배송 실망스럽다

  • 송고 2019.07.10 16:16 | 수정 2019.07.10 16:22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SSG닷컴 새벽배송은 보온과 냉장이 가능한 배달용 '알비백'을 제공하는 것을 다른 업체와 차별점으로 둔 것 같은데,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오늘 처음 받은 제품인데 알비백 양 옆으로 검은 때가 타 있어 너무 지저분했다. 받자마자 신선함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재주문 하겠냐고 묻는다면 지금은 노(No)일 듯 하다."

신세계그룹 온라인법인 SSG닷컴이 출사표를 던진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벌써부터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7일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일주일도 채 안되서 실망한 소비자의 이용 후기가 올라온 것이다. 천 소재로 만든 흰색 계열의 배송가방 외관이 마치 여러번 짓밟힌 듯 까맣게 때가 탄 채로 도착했기 때문이다.

SSG닷컴은 '친환경' 새벽배송에 방점을 찍고 국내 최초로 스티로폼 등 포장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SG닷컴은 소비자에게 첫 주문만 알비백 1개를 무료로 제공하고, 두번째 이용부터는 보증금 2000원을 받고 있다. 알비백이란 SSG닷컴이 업계에서 후발주자로 새벽배송을 시작하며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배송용 보냉가방을 말한다.

자체 제작한 알비백의 색상을 굳이 흰색으로 채택한 배경에는 친환경 배송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친환경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흰색, 베이지색의 에코백이 친숙한 점에 착안했다는 게 SSG닷컴 측 설명이다. 또 첫 배송시 알비백이 오염 및 훼손된 경우 고객센터로 문의가 접수되면 새로운 알비백으로 교환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후발주자로 새벽배송에 뛰어들면서 업계에서 하지 않았던 시도를 한 점은 소비자들에게도 호응을 끌어내는 분위기지만, 어딘가 어설픈 고민에서 멈췄단 느낌이 드는 걸 왜일까.

친환경 콘셉트에 맞게 나름의 의미를 부여한 취지는 이해하지만, 알비백을 받아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벌써부터 "너무 밝은 색이라서 금방 때가 탈 거 같다"는 아쉬움이 나오는 데 대해 SSG닷컴의 재고가 필요할 때인 듯 싶다.

앞서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지난달 25일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벽배송 시작했을 때 여러가지 문제점, 비효율적 측면, 콜드체인 유지 등 고려했고, 지금 시점에서 이 문제들이 보강됐다고 판단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도 소비자들의 불편을 야기시키지 않을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그러나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이자마자 발생된 소비자의 불만은 SSG닷컴이 그동안 했던 고민의 깊이를 가늠케하며, 아직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선보이기에는 미흡한 모습이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 역시 지난달 기자간담회 인사말에서 "어떤 고민을 했었는지 느꼈으면 좋겠고 (우리의)자부심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SSG닷컴의 얼굴로 새벽배송의 첫 이미지를 결정할 알비백 배송부터 다시 고민해봐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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