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사상 첫 3자 정상회동…트럼프 북한 땅 밟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만났다. 남북미의 정상이 한자리에 마주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깜짝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각각 남측과 북측에서 걸어와 군사분계선 위에서 악수를 나눴다.
군사분계선에서 수 걸음을 걸어가 기념사진을 촬영한 북미 양측은 악수를 나눈 뒤 함께 군사분계선 남측으로 넘어왔다.
북미 정상은 언론들과 잠시 얘기를 나눴고 이어 자유의 집에서 대기하던 문 대통령이 현장에 나오면서 남북미 정상의 만남이 성사됐다.

■트럼프 대통령 韓 재계 총수들 만나 대미 투자 독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3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간 간담회가 오전 10시부터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과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거듭 대미 투자를 수차례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대기업 총수들이 매우 훌륭하다"며 참석자들을 치켜세웠다.

■롯데·CJ 등 유통·식품사, 추가 대미 투자 약속

미국에 직접 투자를 했거나 많은 거래를 하고 있는 국내 기업 대표들이 방한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적인 대미 투자를 요청한 가운데 주요 유통·식품사가 이에 응답하는 반응을 내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통업계에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참석했고, 식품업계에선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영인 SPC 회장, 박준 농심 부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유통·식품사는 추가적인 대미 투자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간담회에서 기자들에게 "추가적인 대미 투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기자들에게 "추가 대미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통해 올 하반기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그로서란트 매장을 열 예정이다. 농심은 서부에 라면 1공장을 운영 중인데 이어 동부에 2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일본, 반도체·스마트폰 소재 3개 품목 수출 규제하나

일본 정부가 한국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TV·스마트폰의 유기EL 디스플레이 부품으로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제조과정에 꼭 필요한 리지스트와 에칭가스(고순도불화 수소) 등 총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내달 실시할 예정이다.
산케이신문은 이번 조치가 한국대법원이 작년 10월부터 징용 피해자들이 배치됐던 일본제철(구 신일철주금)과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위자료 지급을 명령하는 판결을 잇달아 내리린 것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분석했다.
일번 정부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오는 7월1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통신업 표준대리점계약서 제정…"불공정 거래 개선"

공정거래위원회가 통신업종에 대한 표준대리점계약서를 제정했다.
30일 공정위에 따르면 표준계약서는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 비용부담 합리화, 안정적 거래 보장을 위해 수수료 산정내역 확인요청·인테리어 시공기준·계약기간 설정 등의 내용을 담아 총 24개조 85개항으로 구성됐다.
우선 공급업자(통신사)로부터 받는 수수료 등의 종류를 명시하고 대리점에게 그 내역에 대한 확인 요청 및 이의제기 권한을 부여했다.
또 관리수수료·영업장려금·판촉물·기타 경제상 이익 등 대리점이 공급업자로부터 수취하는 금원 등의 유형을 명시하고 그 산정방법·지급절차는 사전협의를 통해 부속 약정서로 규정하도록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239억원…개설 초 대비 31배 성장

코스닥 시가총액이 시장 개설 23년 만에 31배 성장했다. 오는 1일은 코스닥 시장이 개설된지 23년째 되는 날이다.
30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이 지난 23년 동안 이룬 성과에 대해 분석 발표했다.
지난 27일 기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239조1000억원으로 개설 당시 대비 31배 이상 성장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2000억원으로 1800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기업 수는 1344개사로 개설 당시 341개사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기술특례상장이 코스닥 상장의 메인트랙으로 안착했다.
개설 초기에는 IT·통신장비 업종에 쏠림이 있었지만 바이오·헬스케어, 문화컨텐츠, 반도체 등 다양한 업종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시장으로 성장했다. 현재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의 비중은 개설 초 0.4%에서 26.5%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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