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6.8℃
코스피 2,748.20 2.38(0.09%)
코스닥 910.16 0.11(0.01%)
USD$ 1348.4 -2.6
EUR€ 1453.0 -4.6
JPY¥ 891.0 -1.4
CNY¥ 185.8 -0.3
BTC 100,691,000 615,000(0.61%)
ETH 5,063,000 25,000(0.5%)
XRP 882.5 3.1(0.35%)
BCH 806,300 22,300(2.84%)
EOS 1,558 46(3.0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분양현장] 서초그랑자이, 첫날 '한산'… "현금부자들만 왔나"

  • 송고 2019.06.28 15:54 | 수정 2019.06.28 15:5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일반 174가구 중 170가구 중소형…전 평형 9억 이상으로 중도금 대출 불가

올해 강남권 마지막 로또 기대감에 수요자 관심 높아

'서초그랑자이' 견본주택 내방객들. ⓒEBN 문은혜기자

'서초그랑자이' 견본주택 내방객들. ⓒEBN 문은혜기자

"대출 없이도 분양받을 수 있는 현금부자들만 왔는지 생각보다 한산하네요."

서울 서초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그랑자이'가 28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강남권 마지막 로또단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많은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자가 방문한 이날은 오픈 첫 날 치고 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인기지역인 서울의 경우 분양이 시작되면 첫날부터 긴 줄이 이어져 몇시간씩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는 게 익숙한 풍경이다. 하지만 이날 서초그랑자이는 견본주택 문을 연지 1~2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한산했다.

분양 관계자는 "총 1446가구 중 일반분양이 174가구로 적어서 대대적인 광고를 하지 않았다"며 "분양가도 전 평형이 9억원을 넘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 없이도 청약할 수 있는 수요자들만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초그랑자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강화된 분양보증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마지막 단지다. 이달 24일 이후 분양하는 단지들은 분양가를 직전 분양가 대비 105% 이상으로 올릴 수 없지만 서초그랑자이는 지난 21일 HUG로부터 3.3㎡당 평균 4687만원의 분양가를 승인받아 규제를 피했다.

같은 시기 분양 예정이었던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래미안 라클래시'는 HUG와 분양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후분양으로 선회했다.

HUG의 고분양가 규제로 상아2차와 같이 후분양을 검토하는 재건축 사업장이 늘어나자 수요자들의 관심은 당장 분양받을 수 있는 서초그랑자이로 쏠렸다. 후분양으로 향후 2~3년간 강남권 물량이 줄어들 전망인데다 서초그랑자이 분양가가 주변시세 대비 저렴해 차익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서초그랑자이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11억1900만~13억1800만원 △74㎡ 13억2500만~15억6100만원 △84㎡ 14억5200만원 △100㎡ 16억3000만원 △119㎡ 18억9200만원 등이다.

인근의 비교적 신축 아파트인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와 비교하면 약 3억~4억원 저렴한 가격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전용 59㎡는 15억6000만~16억6000만원 선이고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전용 84㎡는 18억7500만~20억5000만원에 달한다.

때문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서초그랑자이가 강남권의 마지막 로또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창협 서초그랑자이 분양소장은 "주변시세가 평당 6000만원이 넘는 상황에서 서초그랑자이는 새 아파트인 것을 감안하면 저렴한 것"이라며 "더구나 최근 이야기가 나오는 후분양으로 갈 경우 분양가가 더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수요자들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 평형이 9억원을 넘기 때문에 중도금 집단대출은 불가능하다. 이 소장은 "계약금으로 20%, 중도금 60%, 잔금 20%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분양가격의 절반 정도는 자기자본으로 갖고 있어야 무리없이 자금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현금으로 최소 6억원 이상은 준비돼야 청약해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서초그랑자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는 싸지만 절대적으로는 비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합과 GS건설 측은 해당단지가 무난하게 완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에 풀린 물량이 워낙 적은데다 최근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이 500%까지 확대돼서 방배그랑자이와 같이 잔여세대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소장은 "가점과 현금동원력을 갖춘 수요자들이 생각보다 많은데다 향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수요도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35층 9개 동으로 들어서는 서초그랑자이는 전용면적별로 △59㎡B 75가구 △59㎡C 13가구 △74㎡A 19가구 △74㎡B 63가구 △84㎡B 1가구 △100㎡A 1가구 △100㎡B 1가구 △119㎡ 1가구 등을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 85㎡ 이하는 100% 가점제가 적용되며 85㎡ 초과는 가점제 50%·추점제 50% 적용이 원칙이다. 서초그랑자이의 경우 85㎡ 초과 물량이 각 1가구씩이라 3가구 모두 가점제로 당첨자를 뽑는다.

전 평형이 9억원을 초과해 특별공급 일정이 없으며 내달 2일 1순위 당해지역, 3일 기타지역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7월 10일이며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당첨자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8.20 2.38(0.0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1:08

100,691,000

▲ 615,000 (0.61%)

빗썸

03.29 11:08

100,660,000

▲ 719,000 (0.72%)

코빗

03.29 11:08

100,614,000

▲ 573,000 (0.5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