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탈리온 필두 신작 통한 실적 개선 나서

  • 송고 2019.06.26 15:49
  • 수정 2019.06.26 15:58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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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룬·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등 출격 대기

ⓒ게임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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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이 '탈리온'을 필두로 신작 출시를 통한 실적 개선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 선(先) 출시에 따른 성과의 열매를 맛본 탈리온의 국내 출시와 함께 '엘룬'과 간판 게임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등의 신작도 출격 대기중이다. 10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게임빌이 이들 신작을 통해 흑자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전 게임빌의 탈리온이 국내 출시, 국내 게임시장 상반기의 막바지 신작 경쟁에 불을 지핀다.

특히 게임빌은 글로벌 지역별 순차 출시 전략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일본, 태국, 베트남 등 지역에 선보였던 탈리온을 국내와 브라질, 멕시코, 우루과이 등 중남미 지역 40여 개 국가에 내놓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 1분기 매출 287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 10분기 연속 적자 상황에 놓여있어 실적 반등이 시급한 시점이다. 탈리온은 일본 시장에서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여 향후 매출 기여에 대한 기대가 큰 게임이다.

탈리온을 지역별로 순차 출시하는 것은 각국 유저들의 성향에 맞춘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 첫 출시 이후 1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 국내 출시하는 이유는 국내 유저들의 빠른 콘텐츠 소비 속도 때문이다. 해외 출시 이후 업데이트를 진행해 콘텐츠를 쌓아 국내에 출시한다는 방침이었다.

일본의 경우 국내 3D MMORPG 장르가 진출하지 않은 시점에 진출해, 타이밍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국내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빨라 해외 서비스 경험을 통해 업데이트를 충분히 진행한 뒤 국내 출시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업데이트가 상당히 진행됐기 때문에 출시 초기와 달리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게임빌은 탈리온의 국내 서비스가 자리잡은 후 이번에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출시도 준비 중이다.

탈리온 이후 이어지는 신작 출시를 통한 게임빌의 실적 개선 여부도 주목된다. 차기 출시작인 '엘룬'과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게임빌의 자체 개발작으로, 게임빌은 자체 개발작들이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에서 먼저 선보였던 엘룬은 다음달 17일 국내에 출시되고,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9월 글로벌 론칭될 예정이다.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게임빌의 대표작으로 피쳐폰 시절 모바일 게임의 흥행을 견인했다. 2002년 ‘2002프로야구’를 시작으로 ‘2013 프로야구’로 2014년 11월 말 서비스가 종료되기까지 총 12개의 시리즈가 출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7000만 건을 돌파했다.

게임빌은 이번에도 KBO 라이선스를 출원하지 않고 원작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RPG를 결합해 캐릭터를 육성하고 성장시키는 요소를 추가해 스테디셀러의 명목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게임 흥행여부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지만, 해외에서 완성도와 매출기여도 가능성을 확인한 탈리온과 자체 개발작 엘룬,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등 신작 출시를 통해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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