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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타다' 논란에도 유사 서비스 봇물

  • 입력 2019.06.24 15:28 | 수정 2019.06.24 17:50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승합차 호출 서비스 '차차밴' 8월 서비스 시작…파파, 서울서 시범운영 중

논란 있지만 타다 인기에 경쟁업체 가세…"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나와야"

큐브카가 운영하는 큐브카가 운영하는 '파파'ⓒ파파 홈페이지 캡처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타다 처럼 승합차를 이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타다가 인기를 끌자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업체들이 사업 진출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모빌리티업계에 따르면 '차차크리에이션'은 오는 8월 중 '차차밴' 서비스를 출시한다. 차차밴은 '타다 베이직'과 닮은 듯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타다 베이직은 운전기사가 딸린 11인승 카니발 승합차를 택시처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차차밴은 운전기사가 있는 승합차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타다 베이직과 같지만, 자체 차량이 아닌 렌터카 업체의 차량을 이용하고 대리기사가 운전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차차밴에 이용되는 차량은 재임대된 렌터카다. 장기 렌터카 이용자가 해당 차량을 렌터카 회사에 단기 임대해 주고 해당 차량의 운전을 대리기사가 하는 서비스 구조다.

차차크리에이션은 이를 위해 중견 렌터카 회사 리모코리아와 이삭렌터카, 대리운전업체 리모파트너스와 제휴협약을 맺었다. 다음 달 1일부터 리모코리아와 이삭렌터카는 차량을 공유할 회원과 차량을, 리모파트너스는 대리기사를 모집한다.

큐브카는 최근 서울 강남구와 잠실에서 '파파'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파파는 타다처럼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기사가 딸린 11인승 카니발을 제공한다.

스타트업 벅시는 지난 2016년부터 이러한 승합차 승차 공유 서비스를 하고 있다. 11~15인승 승합차를 써서 서울·수도권 도심과 공항 사이를 이동하는 고객에게 운전자를 알선하는 것이다. 100% 예약제로 운영한다.

지난해 12월 이용자가 50만명을 돌파했고 회사 측은 올해 사용자가 210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승합차 호출 서비스가 잇따르는 것은 타다가 흥행에 성공하자 모빌리티업체들이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타다는 서비스 시작 후 6개월 만에 회원수 50만명, 차량 1000대를 돌파했다.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가 규제와 택시업계와의 갈등 때문에 첫 발을 내딛지 못 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승합차 호출 서비스가 규제 사각지대에 있다는 점도 모빌리티업체들을 유인하고 있다.

현행 법상 택시와 같이 면허를 받지 않은 차량이 돈을 받고 승객을 태우는 행위는 불법이다. 그러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 18조에 따르면 승차정원 11~15인승 이하 승합차를 임차하는 사람에게는 운전자 알선을 허용한다. 이 조항을 이용해 이용자가 차량을 부르면 운전기사를 같이 보내주는 방식인 것이다.

택시업계는 타다 서비스가 불법이라며 검찰에 고발한 상태이고 검찰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타다에 대해 유권해석을 내린 적이 없으며 검찰 조사에 따라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한 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모빌리티 서비스 자체가 적다"며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과 시장 확장을 위해서도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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