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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사 해외진출 '동남아' 쏠림…"몽골 눈여겨봐야"

  • 송고 2019.06.21 14:42 | 수정 2019.06.21 14:42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여전사, 손·생보사 해외점포 베트남 17곳 달하지만 몽골은 '0'곳

서지용 교수 "여전사 인수로 대출업·자산운용업 진출 고려해야"

몽골 울란바토르 전경.ⓒ픽사베이

몽골 울란바토르 전경.ⓒ픽사베이

카드, 보험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이 동남아 지역에 편중, 과당경쟁으로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 여신전문금융사(카드·캐피탈사 등),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의 해외점포는 베트남에 총 17곳, 인도네시아에 10곳을 두고 있는 반면 몽골의 경우 점포가 한 곳도 없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사의 신규 진출지역은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가 중심이 됐다"며 "신남방지역 등 진출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감독 당국의 인허가 지연 등 인허가 심사 관련 애로사항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여신전문사는 동남아지역에서 크게 재미를 못 보고 있다. 신한카드의 인도네시아 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는 올 1분기 1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동남아 진출은 최소 5년은 적자를 감안해야 한다는 카드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라오스에서 자동차 리스업을 하는 BNK캐피탈은 현지법인의 올 1분기 순이익이 6860만원에 그친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특정 진출지역 및 사업분야로의 쏠림현상은 해외점포들의 부진한 영업성과로 나타났다"며 "동남아 지역, 리스 및 할부금융, 소액대출에 국한된 사업의 다원화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해외진출 과제인 셈"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여전사 진출이 많지 않고,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아시아 신흥국으로의 진출국 다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몽골이 대표적이다.

여전사들은 몽골 현지에 진출한 사례가 없다. 몽골은 금광, 구리 등 천연자원이 많은 자원부국으로, 이를 바탕으로 국민경제 성장속도가 빠른 편이다. 산업성장에 필요한 금융수요 증가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몽골의 최근 3년간 정부 예산내역을 살펴보면 재정수입이 늘어나 재정수지 적자폭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2017년말 기준 몽골 금융업의 총자산 규모는 123억7000만 달러로 은행업 비중이 88.3%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대출수요의 증가로 은행업종에서의 자산증가율이 15%를 기록했다. 비은행업체는 자산비중이 작지만, 자산성장률이 25%로 더욱 가팔랐다. 은행권외에도 제2금융권, 저축대부조합 등을 통해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비은행 대출이자율은 통상적으로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몽골의 경제구조상,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최근까지도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대출이자율 하락을 전망하기 어렵다. 평균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약 10%p 이상 유지되고 있다.

서 교수는 "은행업 이외의 비은행업종의 경우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금융수요 급증에 따른 몽골 정부의 제도정비 및 인프라 구축, 해외금융자본 유입 등으로 비은행업종의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증권업, 보험업, 여전업의 제도와 인프라 지원을 담당하는 몽골 금융감독위원회(FRC)도 출범했다. 보험업종의 경우 아직 시장형성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몽골 국민들의 소득수준 개선에 따른 의료환경이 좋아질 경우 보험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광물가격에 의해 재정수입의 변동성이 크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경우 현지에 투자한 금융자산의 가치가 낮아질 우려가 있는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한다. 현지 저축신용조합이 290개인 점을 감안하면 신규 인허가 취득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 교수는 "여신전문금융사의 인수를 통한 현지 대출영업 또는 자산운용업으로의 진출방안 두 가지를 현지 진출 비즈니스모델로 제시할 수 있다"며 "몽골 현지에는 다양한 대체투자 기회가 존재하고, 미래에셋대우증권, 라이노스자산운용이 설립한 현지법인을 통해 조성된 펀드 판매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바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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