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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가족 갈등 진행중? …"아직 협의 완료되지 못해"

  • 송고 2019.06.03 15:55 | 수정 2019.06.03 15:58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협의 진행중…회사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

"KCGI, 주주 그 이상 이하 아냐…주주로서 만날 의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가족과 많이 협의하고 있고 아직 협의가 완료됐다고 말씀 못드리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IATA 서울연차총회 대한항공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세간에 제기되고 있는 '남매 불화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조 회장은 "선대 회장님께서 갑작스럽게 별세하셔서 특별히 말씀을 많이 못하셨다"며 "평소에 가족 간에 화합해서 회사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가족과의 갈등과 승계 과정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이해주시고 결과를 지켜봐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지난 4월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 이후 장남인 조원태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이어받았지만 이를 둘러싸고 여러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의 주요 그룹 동일인 지정을 앞두고 한진그룹 내부의 의견 합치가 늦어지면서 '남매 불화설'이 점화됐고 조원태 회장의 회장직 선임 과정에 대해서도 일부 파벌분쟁의 조짐이 드러나면서 시장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원태 회장이 가족간의 협의가 완료되지 못한 상황을 직접 언급을 하면서 승계 구도와 상속을 둘러싼 한진가 내부에 합의되지 않은 입장들이 있고 이런 상황이 '현재진행중'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또 지분 상속과 관련 가장 큰 이슈인 상속세 재원 마련에 대해 그는 "제가 이런 부분에 대해 언급하면 주가에 반영될까봐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진칼 지분 28.8% 가운데 17.84%를 차지하는 조양호 전 회장의 지분의 상속을 위한 세액은 최소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가장 큰 경영권 위협의 주체인 외부 세력 KCGI에 대해 "주주,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KCGI는 한진칼의 주주이고 대주주이긴 하지만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제 개인적으로나 회사 공식적으로 최근 만난 바 없고 혹시 연락이 온다해도 주주로서 만나는 것일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저비용항공사(LCC)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겠다고 언급했다.

조 회장은 "지금까지 12년 이상 대한항공은 저가 항공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지켜봤는데 최근들어 시장 동향을 보면 간과할 수 없다고 느끼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최근 많은 검토와 의견 나눠본 결과 조금 더 공격적으로, 전략적으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LCC 자회사인 진에어에 대한 국토부 재제가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성장 정체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내실을 다지는 시간으로 여겼다. 조 회장은 "작년 국토부가 요구한 사항을 모두 충족시켰고 국토부의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저가항공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성장을 못한 것은 아픈 면이 있지만 거꾸로 보면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향후 경영을 관통할 철학으로 '수송보국'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그는 "선대회장님과 창업주 회장님의 경영철학인 '수송보국'을 받들어 저희가 하는 사업 계속 이어가겠다"며 "경영 방향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지만 시대 흐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저희 임원들과 의논해서 과감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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