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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화웨이폰, 한국에선 '찬밥' 신세

  • 송고 2019.05.30 15:17 | 수정 2019.05.30 17:0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가성비 앞세워 2014년 국내 진출했지만 존재감 미미

유럽에선 인기…미국 화웨이 제재로 점유율 잃을 수도

ⓒ화웨이

ⓒ화웨이

"이번 사태로 제일 짜증나는 건 주변사람들 반응이에요. 화웨이폰 쓰면 엄청 무시해요."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화웨이폰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화웨이폰 인식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이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이다. 하지만 유독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세계적인 IT 자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 1분기 화웨이의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44.5% 증가한 5840만대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5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중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을 보였다. 판매량은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화웨이는 중화권에서 29.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지켰다. 화웨이는 유럽과 중화권에서 각각 69%, 33%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선전했다.

화웨이는 자국 시장을 제외하면 유럽과 중남미에서 점유율이 크다. 유럽의 경우 애플을 제치고 2위이다. 1위는 삼성전자다.

반면 그렇지 않아도 '외산폰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판매량은 미미하다. 화웨이 스마트폰은 지난 2014년 10월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에 처음 들어왔다. 당시 판매된 모델은 'X3'다.

당시 화웨이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원하는 실속형 소비 흐름이 점점 더 뚜렷해질 것으로 봤다. 특히 성능면에서는 프리미엄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춰 새로운 소비자군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후 화웨이는 판매처를 KT로 확대했다. KT 전용 단말인 '비와이(Be Y)폰' 1~3까지 출시했지만 큰 인기를 얻진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0.3%로 1위다. 애플이 16.7%로 2위, LG전자 14.3%로 뒤를 이었다. 세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91.3%에 달한다. 결국 화웨이의 점유율은 한자릿수에 그치는 수준이다.

현재 국내에 진출한 외산폰은 애플을 비롯해 화웨이, 블랙베리, 샤오미, 소니 등이다. 소니의 경우 사업 부진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조만간 철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반기에는 아예 국내에서 스마트폰 출시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이 여파가 유럽에까지 미치고 있다. 영국도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안슐 굽타(Anshul Gupta)는 "화웨이는 유럽과 중화권에서 각각 69%, 33%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선전했다"며 "구글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구급 앱과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면 화웨이의 국제 스마트폰 사업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제품에 한해 구글의 대표 서비스가 장착되지 않기 때문에 화웨이의 제품 경쟁력은 급속하게 하락할 전망이다. 화웨이가 주력하던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화웨이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비중에서 가장 큰 아시아(60.5%) 다음으로는 서유럽(13.3%)이다. 동유럽도 8.8%로 중동아프리카(9.0%)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만약 화웨이 판매량이 급감할 경우 삼성전자의 제품으로 이동하는 소비자가 가장 많을 것"이라며 "유럽시장의 경우 새롭게 들어가기 시작한 샤오미와 오포 제품으로, 중남미 시장의 경우 모토로라(레노보)와 LG전자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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