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은행(IB) 부문 역량으로 순이익이 예상치 보다 대폭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일 밝혔다.
백두산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지배순이익은 1711억원으로 우리 추정치를 16%, 컨센서스를 41% 상회했다"며 "'운용손익 및 관련 이자 수지' 중 처분·평가이익이 1219억원으로 전분기 997억원 손실 대비 크게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증시 반등으로 주가연계증권(ELS) 헤지 운용 손익이 크게 돌아섰고 헤지펀드 및 주식 프랍 부문에서도 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라며 "금리 하락으로 채권운용 부문 여건이 양호했던 것도 운용손익 호조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IB 실적이 인상적이다. IB 관련 합산 수익은 10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며 "서울스퀘어와 삼성SDS타워 총액인수 관련 수익이 약 230억원으로 추정되고 전반적인 IPO 불황 속에서 현대오토에버 및 드림텍 IPO주관으로 ECM 실적도 선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IB 수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며 "국내 경쟁 심화와 비우호적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해외 부동산과 대체투자 딜 및 인수금융, M&A 자문 등 각종 국내 IB 딜 소싱이 계속되며 핵심사업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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