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오늘(15일) 이슈 종합] 창업주 3·4세 총수 세대교체 '공식화', 이건희 차명계좌 개설 증권사 12억원 과징금 등

  • 송고 2019.05.15 20:32
  • 수정 2019.05.15 20:32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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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조원태·박정원…창업주 3·4세 총수 세대교체 '공식화'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재계 3·4세가 동일인으로 지정되면서 세대교체가 공식화됐다. 동일인이란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총수를 의미한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에 이어 총수가 변경되면서 재계 세대교체가 가속되고 있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기존 동일인의 사망으로 동일인을 변경해야 할 중대·명백한 사유가 발생한 LG, 한진, 두산의 동일인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버스 대란' 막았지만…숙제 산적
파업 전날 당정이 내놓은 '요금 인상', '준공영제' 카드로 15일 전국적인 버스 대란은 피했지만, 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 불만과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재정 부담은 숙제로 남았다.
이날 밤샘 교섭 끝에 울산 버스 노사가 협상을 타결지은 것을 마지막으로 파업을 예고했던 전국의 버스 노조는 모두 파업을 철회하거나 유보했다.
협상 타결에는 전날 당정이 버스 대란을 막기 위해 발표한 경기도 버스요금 200∼400원 인상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 등 대책이 영향을 미쳤다.
당정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광역버스 준공영제도 재원 마련과 도덕적 해이 우려가 제기되며 섬세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건희 차명계좌 개설 증권사 12억원 과징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 계좌가 개설된 증권사들이 12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에서 이 회장의 차명계좌들이 개설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 4개 증권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지난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이 회장의 차명계좌 427개 가운데 금융실명법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9개 차명계좌가 부과 대상이다.
이 회장 측은 지난해 5월 차명계좌 400개 내역을 제출했는데 금융감독원이 이와 별도로 37개를 더 발견했다. 이 가운데 10개는 2008년 특검 때 발견된 것과 중복된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韓 수출기업 '초비상'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로 전자·자동차·철강 등 수출기업들에 초비상이 걸렸다. 한국경제는 수출로 먹고 사는 구조로 특히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들의 무역전쟁이 장기화 되고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국내 수출기업에도 직·간접적인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한국의 글로벌 수출의 경우 지난 2018년 기준으로 대중(對中) 수출 비중은 26.8%, 대미(對美) 수출비중은 12.1%로 양국에 대한 수출비중을 합하면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인 38.9%에 이른다.
무협 측은 "중국 등에 대한 수출비중을 감안하면 직접적으로 중국 중간재 수요 하락으로 글로벌 수출은 0.10% 줄고 간접적으로는 중국의 성장 둔화로 글로벌 수출이 0.04% 감소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택시기사 분신·'타다 퇴출' 대규모 집회
택시기사 안모(76)씨가 서울광장에서 분신한 15일 광화문광장에서는 택시기사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어 차량공유서비스 퇴출을 주장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1만명(경찰 추산 3000여명)의 택시기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타다 퇴출 끝장집회'를 열고 "25만 택시 종사자의 명운을 걸고 무기한 정치 투쟁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이날 새벽 서울광장 인근 인도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는 평소 자신의 택시에 「공유경제로 꼼수 쓰는 불법 "타다 OUT"」라는 문구를 적고 차량공유서비스 반대 집회에도 여러 차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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