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대동공업, 자율주행 이앙기 국내 첫 상용화

  • 송고 2019.05.15 08:50
  • 수정 2019.05.15 08:5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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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측위 기술 활용해 정밀·신속한 이앙 작업 가능

자율주행 이앙기에 탑승한 농부는 이앙기가 자율주행 하는 동안 모판 운반을 하고 있다.ⓒSK텔레콤

자율주행 이앙기에 탑승한 농부는 이앙기가 자율주행 하는 동안 모판 운반을 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은 대동공업과 함께 '실시간 이동 측위(RTK, Real Time Kinematic)'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이앙기를 개발·상용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동통신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농기계 상용화는 국내 처음이다.

자율주행 이앙기는 농부가 별도로 기계를 조작하지 않아도 못자리를 정확하게 따라가며 모판의 모를 논에 옮겨 심는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 이앙기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이동통신 기반의 RTK를 이앙기에 적용하고 연구해왔다. RTK는 위성항법 시스템 GPS와 IoT 전용 통신망 LTE-M에서 받은 위치정보를 활용해 이앙기 작업 정밀도를 센티미터 급으로 높인다.

이앙작업이 자동으로 이뤄지면 농업의 생산성이 올라간다. 자율주행 이앙기는 △직진 유지 △모 간격 유지 △정밀 비료 살포 등 3가지 핵심 기능을 탑재했다.

농부는 이앙기가 자율주행 하는 동안 모판 운반 등 다른 작업이 가능해 인건비를 절감 할 수 있다. 벼의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모 간격 유지나 비료 살포도 정확하게 수행해 수확량 향상도 기대된다.

기존 위치 측정 솔루션은 장비 가격이 높아 농기계 적용이 어려웠지만 SK텔레콤은 100만원대로 대폭 낮췄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농업에 ICT를 접목하면 누구나 손쉽게 농기계를 다룰 수 있어 농업 생산성이 높아진다"며 "이를 통해 농촌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1차 산업의 4차 산업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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