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흔든 미중 무역협상, 이제는 유럽 변수 '주목'-대신證

  • 송고 2019.05.13 08:35
  • 수정 2019.05.13 08:35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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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펀더멘털 다운리스크 확대 상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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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설전이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유럽의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EU의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어서다.

대신증권은 13일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3차관세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미중 무역분쟁이 글로벌 교역·경기·기업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유럽의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EU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선 것이다. 이경민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5월 10일을 기점으로 중국제품 2000억 달러에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상향했다. 하반기 글로벌 펀더멘털 환경의 다운사이드 리스크 확대는 상수가 되어 가고있다.

위험자산 확대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앞으로 주목할 변수는 유럽이라는 게 대신증권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유럽 경기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며 "EU 집행위원회는 5월 7일 유로존 2019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EU와의 무역분쟁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며 "미국 상무부는 오는 유럽·일본·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유럽의 경제·정치·사회적 불확실성 확대는 유로화 약세/달러 강세 구도를 공고히 하는 변수라고 보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아닌 추세 변화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할 시점이라는 풀이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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