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급락…정부 정책 강화될 것-KB증권

송고 2019.05.07 08:50 | 수정 2019.05.07 08:51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KB증권은 중국 증시 급락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 측의 무역협상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5월 10일부터 중국 수입품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3250억 달러도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6일 상해종합지수는 5.6%, 심천성분지수는 7.6% 급락했다.

박수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막바지에 접어든 무역협상의 주도권을 다시금 확보하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지식재산권 및 강제기술이전 요구 금지 등 사안의 확실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막판 힘겨루기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일 유사한 형태로 다시 시작됐다"며 "2018년과 2019년의 차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 중국 이외에 일본 유럽과도 무역분쟁이 전개되고 있고, 학습효과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경제도 타격을 받는 극단적 시나리오는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 정책이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높고 주식시장은 펀더멘털 회복 확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민은행은 6일 주식시장 낙폭이 확대되자 중소형 은행에 대한 지준율을 5월 15일부터 인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며 "1분기 GDP 발표 전후로 중국 정부는 통화정책에 대한 완화적인 기조를 미세하게 중립으로 조정한 바 있다.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장의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것을 대비해 통화정책은 다시 완화적인 스탠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5월 중국증시는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재점화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규진입 자금은 무역협상이 1차적인 타결에 진입하기 전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USD$	1375.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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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Y¥	885.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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