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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도 미분양…"서울도 안심 못해"

  • 송고 2019.05.02 15:20 | 수정 2019.05.02 15:20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전국 미분양 3개월째 증가세…서울도 700여가구 발생

서울이라도 입지, 분양가 등 영향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 조감도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 조감도

서울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 올 초 분양한 서울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에 이어 최근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가 미계약 물량이 발생했다.

정부 규제에 따른 주택경기 침체로 전국적으로 미분양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는 미계약분 174가구 중 74가구만 주인을 찾아 최종적으로 100가구가 미계약됐다.

홍제3주택재개발구역에 들어서는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총 1116가구 중 419가구를 일반에 분양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263가구에 대해 지난 3월 1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42%인 174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에 지난달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무순위 청약에 나섰지만 여기서도 미계약분이 나왔다. △48㎡ 5가구 △59㎡A 13가구 △59㎡D 1가구 △84㎡A 23가구 △84㎡B 35가구 △84㎡C 21가구 △114㎡A 2가구가 미계약됐다.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는 1순위와 무순위 청약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다. 1순위 청약에서는 평균 11.14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으며 미계약분 174가구 모집에는 5835명이 몰려 평균 3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계약을 포기하는 수요자들이 발생하면서 미계약 물량이 무더기로 나왔다.

전문가들은 주변시세 대비 저렴하지 않은 분양가가 완판 실패의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3.3㎡당 2469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된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전용 84㎡가 8억8000만원 수준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두 달 넘게 잔여가구 분양을 진행 중인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도 아직까지 완판되지 않고 있다.

분양가 9억원을 넘겨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했던 이 단지는 미계약 물량이 대거 발생하자 계약금 비율을 낮추고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계약조건을 변경해 물량털기에 나섰다. 총 730가구 중 현재 약 18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까지만 해도 서울은 분양만 하면 100% 계약이 끝났던 인기지역이었으나 최근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서울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분양의 그늘이 서울까지 덮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대비 4.2%(2533가구) 늘어난 총 6만2147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5만8838가구 이후 세 달 연속 증가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은 1만529가구로 전월보다 36.3%(2802가구) 늘어났고 이 가운데 서울에서만 720가구의 미분양이 새로 발생했다. 반면 지방은 5만1618가구로 0.5%(269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서울이라고 해도 입지, 분양가에 따라 미계약이나 미분양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의 미분양은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미계약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물량이 워낙 적고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서울에서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열기가 과열되며 완판 시기가 빨라진 것일 뿐 준공 이전의 미계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초기 미계약이 발생하더라도 건설사는 얼마가 걸리든 완판만 되면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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