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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1분기 성적보니, 비은행이 '관건'

  • 송고 2019.04.30 14:39 | 수정 2019.04.30 14:39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오렌지 인수한 신한금융만 전년比 수익 상승…KB·하나는 12.6%, 16.8% 하락

금융지주, 비은행 강화 '가속'…KB 생보사 물색, 하나·우리 롯데카드 인수 각축

1분기 성적표가 은행의 순익 감소분을 비은행 부문이 얼마나 잘 받쳐줬는지에 따라 달라진 만큼 2분기부터는 금융지주들의 비은행 강화 움직임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각사

1분기 성적표가 은행의 순익 감소분을 비은행 부문이 얼마나 잘 받쳐줬는지에 따라 달라진 만큼 2분기부터는 금융지주들의 비은행 강화 움직임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각사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성적표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은행의 수익성 감소로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로는 하락을 기록했다.

이번 성적표가 은행의 순익 감소분을 비은행 부문이 얼마나 잘 받쳐줬는지에 따라 달라진 만큼 2분기부터는 금융지주들의 비은행 강화 움직임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중 지난해 비은행 부문을 비약적으로 늘린 신한금융과 올해 출범한 우리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지주들의 실적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0% 이상 하락폭을 보였다.

신한금융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9184억원으로 4대 주요 금융지주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신한금융의 이익 성장에는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3731억원으로 1년 전(3108억원)보다 20% 성장한 만큼 비은행 부문의 약진이 주효했다.

이는 오렌지라이프의 자회사 편입 효과다. 1분기 오렌지라이프의 순이익 804억원 중 지분 59.15%를 보유한 신한금융의 연결기준 순이익에 약 476억원이 반영된 것이다. 이는 전년 대비 신한금융 순이익 증가분 609억원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반면 KB금융지주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2.6% 감소한 8459억원을 기록했고 하나금융지주도 같은 기간 16.8% 줄어든 5560억원에 그쳤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익 감소 요인으로 임금피크제 도입과 희망퇴직으로 인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 지출이 가장 컸지만, 비은행 부문에 수익이 크지 않다는 것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1분기 금융지주사들의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의 비중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1분기 가장 많은 순익을 거둔 신한금융은 지주사 전체 당기순이익 내 비은행 부문의 비중이 작년 36.2%에서 올해 40.6%로 상승했다. KB금융·하나금융도 각각 전체 이익 내 비은행 부문 비중이 32.3%, 13.7%로 각각 전년보다 3.6%포인트, 8.2%포인트씩 올랐다.

이런 가운데 KB금융의 1분기 비은행 부문 순익은 290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59억원) 감소를 보였고, 하나금융은 같은 기간 1163억원으로 전년 동기(1032억원) 대비 12.7%(131억원) 소폭 증가에 그쳤다.

1분기 성적표가 비은행 부문 중요성에 밑줄을 긋고 있어 금융지주들의 비은행 강화 움직임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현재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신한금융의 경우 2분기 실적부터는 최근 지분 60%를 인수한 아시아신탁의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비은행 계열사를 통한 수익성 확대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B금융은 경쟁사 대비 취약점으로 꼽히는 생명보험사와 캐피털사 인수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M&A 방향성은 전 업권을 대상으로 보고 있지만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펀더멘털 제고에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현재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각축을 벌일 준비 중이다. 일단 하나금융은 롯데카드 인수에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초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한화그룹이 인수의사를 접은 것과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품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 금융권 안팎의 시각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하나금융도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 컨소시엄의 경우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패키지로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의 롯데카드 인수전 참여가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금융은 올해 1월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지주사 체제 구축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데 이어 국제자산신탁과도 경영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주캐피탈과 그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인수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그룹사 실적 전반을 도맡아왔던 은행에 수익성 악화 요인들이 늘어나면서 금융그룹들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추세"라며 "1분기 신한금융 실적이 비은행 강화 필요성을 증명한 만큼 2분기부터 각 금융그룹들의 비은행 부문 확대 노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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