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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T "'기가지니' 타사에도 조만간 적용…음성→영상기반 확대"

  • 입력 2019.04.29 12:06 | 수정 2019.04.29 13:1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기가지니 테이블TV' 첫 선…AI 개인화 서비스 등 사업전략 발표

다양한 단말에서 기가지니 이용 가능한 범용 AI 모듈 공개

29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West에서 진행된 기자설명회에서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가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KT29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West에서 진행된 기자설명회에서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가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KT

KT가 인공지능(AI)플랫폼 '기가지니'를 타사 제품에도 적용을 위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 및 LG 등 가전제품은 물론 차량에도 기가지니를 탑재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준기 KT AI기술담당 상무는 29일 서울 KT광화문빌딩 West에서 열린 일체형 AI TV '기가지니 테이블TV' 출시 및 AI 사업전략에 대한 기자설명회에서 "현재 업체 3~4곳과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소형 및 대형 가전 등 집안에서 쓸 수 있는 제품들이 주요 대상이다"며 "차량도 추후 협력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상무는 "(협력을 통해) 기가지니의 모든 음성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모듈 자체는 음성기반이지만 향후 영상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기가지니 단말 없이 다른 제조사의 단말에서 기가지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공개했다. 이전까지 중소 개발사에서 기가지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가지니 단말이 있어야 했고 개발자 포털 KT API 링크를 통해 웹앱 서비스를 개발해야만 했다.

기가지니 인사이드 모듈은 냉장고, 안마의자,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은 물론 차량, 스마트홈 단말에 삽입해 기가지니 호출어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KT는 오는 6월말 가격이 책정된 기가지니 인사이드 모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 상무는 "현재 (타사와) 상당히 지속적으로 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아무래도 가전사에서 조금 더 주도권을 가지고 싶어 하는 만큼 이런 부분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일체형 AI TV '기가지니 테이블TV'도 공개했다. 기가지니 테이블TV는 셋톱박스에 화면(디스플레이)을 결합시켜 개인용 AI TV로 다양한 활용이 예상된다.

스마트패드와 비슷한 11.6인치 디스플레이에 콤팩트한 크기를 갖췄으며 와이파이(Wi-Fi) 연결만으로 이용 가능해 이동성을 높였다. 전원만 연결할 수 있으면 침실, 주방, 서재 등 집안 어디서나 TV를 즐길 수 있다.

올레 tv의 모든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 비디오(VOD)를 즐길 수 있으며 홈IoT 제어와 지니뮤직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기존 기가지니와 같이 하만카돈의 프리미엄 스피커도 탑재했다.

기가지니 테이블TV는 다음달 2일 공식 출시된다. 단말가격은 39만6000원(부가세 포함)으로 올레 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IPTV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최 상무는 "모바일과 인터넷 결합할인이 가능하고 '반값초이스' 등 할인프로그램을 활용했을 때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한다"며 "마지막까지 가격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아직 사용자들이 보이스에 익숙지 않아 화면으로 피드백 받는 것을 편안하게 느낀다"며 테이블TV 출시는 지난해 내놓은 '기가지니 호텔' 단말기와 유사한 형태다. 당시 '우리 집에도 갖다놓고 싶다'는 호텔 고객들의 반응이 많아 B2C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성으로 충분히 제어 가능하고 IPTV 셋톱박스 역할과 리모컨도 있는 만큼 터치기능을 적용하지 않았다"며 "추후 터치가 필요하다면 다음 버전에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KT 직원이 기가지니 테이블TV를 소개하고 있다.ⓒKTKT 직원이 기가지니 테이블TV를 소개하고 있다.ⓒKT

KT는 개인형 AI TV 출시와 함께 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해 '나만의 AI TV' 시대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인화 음성합성(P-TTS)기술에 기반해 기가지니가 부모의 목소리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내 목소리 동화'를 선보인다. 지난해 5월 KT가 상용화한 P-TTS는 300개의 샘플 문장을 녹음하면 발화 패턴과 억양을 학습해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구현해준다.

내 목소리 동화는 녹음 스튜디오가 아닌 스마트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성합성 품질을 만들기 위해 알고리즘 최적화 기술을 적용했다.

임미숙 KT 서비스연구소AI기술&HCI담당 상무는 "나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목소리로 듣고 싶을 때 그 사람 목소리 어떻게 학보 하느냐가 고민이었다"며 "타사 대비 쉽게 접근하기 위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녹음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T는 기가지니를 현재는 누구 목소리에나 반응하지만 목소리 등록을 통해 해당하는 사람만 부를 때 반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KT는 우선 5월 한 달 동안 신청을 받아 300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대교 상상키즈 북클럽에 AI 서비스를 결합한 '기가지니 북클럽' 서비스도 무료 제공한다. 기가지니 북클럽은 기존 구독 서비스와 함께 소리동화, 세이펜 등 AI 동화 서비스를 함께 선보인다.

최 상무는 "내 목소리 동화는 유료화를 생각하고 있다. 300명 고객의 반응을 보고 가격을 결정하겠다"며 "키즈는 기가지니 미래의 핵심 고객이다. 책이 재밌어지는 기가지니 서비스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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