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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성적표 받아든 정의선…‘V자 반등’ 신호탄

  • 송고 2019.04.25 14:47 | 수정 2019.04.25 16:22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신차 출격 줄줄이 대기 올해 실적 기대감 상승

정 부회장 “올해 V자 회복 원년” 의지 현실화 가능성 높아

팰리세이드ⓒ현대차

팰리세이드ⓒ현대차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실질적인 수장으로 올라선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2년 이후 줄 곧 내리막길을 타던 현대기아차 실적이 드디어 바닥을 찍고 ‘V자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밝힌 바 있는 “올해를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현실화하는 첫 발을 뗀 셈이다.

1분기 현대자동차의 판매는 102만1377대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음에도 매출액이 23조9871억원(자동차 18조6062억원, 금융 및 기타 5조 38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늘었다.

영업이익은 8249억원으로 21.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년동기보다 0.4% 포인트 높아졌다. 판매는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싼타페와 팰리세이드의 SUV 판매 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팰리세이드 효과로 국내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했다. 이로써 SUV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3.4%에서 올해 1분기 37.9%로 4.5% 포인트 상승했다.

기아차는 판매가 64만8913대로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했음에도 매출액 12조4444억원로 0.9%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941억원으로 94.4%나 급증했는데 이는 2800억원가량의 통상임금 충당금이 매출원가에 반영돼 영업이익에 환입된 데 따른 영항이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 늘어나는데 그친 셈이지만 그렇다고 폄하할 수는 없다. 길었던 터널을 빠져나와 반등국면에 진입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성적표로의 의미는 충분하다.

특히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국내 판매가 크게 증가한 현대차와는 달리 기아차는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량이 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미국 시장에서 2월에 출시한 CUV 쏘울과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영향으로 총 13만7000여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7.6% 늘었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의 해외판매 목표를 연간 6만4000여대로 잡았으며 쏘울은 13만2000여대로 설정했다.

판매 감소의 블랙홀이었던 중국 시장에서도 소폭이지만 0.8% 판매가 늘었다. 역시나 RV가 판매의 버팀목이 됐다. 즈파오, 이파오 등의 현지 전략형 SUV가 노후 승용차종의 판매 감소를 상쇄했다.

텔루라이드ⓒ기아차

텔루라이드ⓒ기아차

현대기아차의 1분기 실적은 몇 년간 지속된 터널을 빠져나와 앞으로 기대를 갖게 한 것이 가장 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현대차는 3월말께 출시한 신형 쏘나타의 계약건이 1만2000여대를 넘어서면서 올해 국내 판매 목표치를 40% 늘어난 9만4000여대로 잡았다.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다.

팰리세이드는 1분기에만 국내에서 1만8000여대를 판매했다. 여전히 고객의 납기를 맞추려면 수개월간이 걸리는 실정이다. 현대차는 노사 합의를 통해 연간 1만5000대 추가 생산에 합의했다.

현대차는 판매가 부진한 미국 시장에 팰리세이드와 신형 쏘나타를 하반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게다가 하반기에 신차인 SUV 엔트리 모델인 베뉴를 비롯해 제네시스 G80과 SUV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신형 쏘나타의 출고 본격화, 팰리세이드의 미국향 수출 선적 등 3가지 호재가 기대된다”라며 “영업이익도 1.02조원으로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쏘나타·팰리세이드의 글로벌 출시 본격화, 소형 SUV 베뉴 및 제네시스 2종 공개 등 신차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실적 추이는 우상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 역시 출격을 대기 중인 신차들이 줄서 있다. 오는 7월 B세그먼트 SUV SP2를 출시하고 9월 부분변경모델 모하비를 내놓을 예정이다. 11월에는 완전변경모델인 K5가 기다리고 있다.

SP2는 내수 연 2만5000대, 해외 연 6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으며 모하비는 내수 연 1만5000대, 해외 연 1000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볼륨모델인 K5는 내수 연 5만1000대, 해외 연 13만3000대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볼륨차인 K3를 중국 시장의 구원투수로 투입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 분쟁과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런칭한 텔루라이드, 곧 선보일 하이클래스 소형 SUV(프로젝트명 SP2) 등 신규 RV 모델을 비롯한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판매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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