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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김재철 회장 퇴진 선언…"과거 자랑하고 있을 여유 없다"

  • 송고 2019.04.16 11:39 | 수정 2019.04.16 16:1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창립 50주년 행사서 퇴진 발표

1969년 원양어선 1척으로 시작

경영 퇴진을 선언한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

경영 퇴진을 선언한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회장이 경영 퇴진을 선언했다. 김 회장은 빠른 환경 변화에 과거를 자랑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며 그룹의 발전을 기원했다.

김 회장은 16일 오전 경기 이천 동원리더스아카데미 연수원에서 가진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경영 퇴진을 선언했다.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임직원 여러분이 땀을 흘리고 힘을 모은 결과 동원은 1,2,3차 산업을 아우르는 6차 산업을 영위하며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도전도 잠재력과 협동정신이 발휘되면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69년 원양어선 1척을 보유한 작은 수산회사로 동원그룹을 설립했다.

수산업에서 자리잡은 동원산업은 1982년 국내 최초의 참치 통조림인 ‘동원참치’를 출시하며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했다. 동원참치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한 줄로 늘어놓았을 때 지구 12바퀴 반을 돌 수 있는 양인 62억캔이 넘게 팔리며 국민식품으로 사랑 받고 있다.

동원그룹은 1982년 한신증권을 인수하며 증권업에 진출했고, 이후 사명을 동원증권으로 바꿔 첨단 금융기법을 잇따라 도입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동원증권은 이후 동원그룹과 계열 분리되어 국내 최고의 증권그룹인 한국투자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원그룹은 양반김, 양반죽 등 다양한 국민 대표 식품 브랜드를 선보이며 사업을 키웠고, 2000년 종합식품기업인 동원F&B를 설립해 일반 식품은 물론 유가공,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유통까지 사업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

동원그룹의 종합 포장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대한은박지(2012년), 한진피앤씨(2014년) 테크팩솔루션(2014년), 아르다 메탈 패키징 아메리칸 사모아(현 탈로파시스템즈, 2014년), 베트남 포장재기업 ‘TTP’, ‘MVP’(2015년) 인수를 통해 연포장재 및 각종 기능성 필름을 포함해 PET용기, 캔, 유리병, 알루미늄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포장재 기업으로 도약했다.

2016년 종합물류기업인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며, 물류 사업을 본격 확대했으며, 현재 수산∙식품∙패키징∙물류의 4대 축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기준 연매출 7.2조 원에 달하는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동원그룹은 2008년 미국 최대 참치 브랜드인 스타키스트 인수를 시작으로 세네갈의 통조림 회사 스카사(S.C.A SA), 베트남의 종합 포장재기업 TTP∙MVP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글로벌 그룹으로서 발돋움했다.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날 급격한 변화에 결코 과거를 자랑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 현실은 항상 난관에 쌓여 있고, 미래는 더욱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며 "기업 경영은 언제나 힘든 운동 경기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받고, 또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동원의 창업정신은 성실한 기업 활동으로 사회정의의 실현이었고, 오늘의 비전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이 다짐을 잊지 말고 항상 여러분의 하는 일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지, 여러분의 활동이 사회에 필요한지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너무 늦지 않게 힘차게 전진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세상의 변화는 점점 빨라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다 인공지능이다 하는 새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지만 아무리 거친 바람이 불어도 동원 가족 여러분이 가진 잠재력과 협동정신이 발휘되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제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서 여러분의 활약상을 지켜보며 응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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