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성SDI 배터리 탑재 전기차 중국 형식승인 통과

  • 송고 2019.04.09 08:14
  • 수정 2019.04.09 08:27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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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전기차 5종 형식승인 통과…작년 SK이노 사례 이후 처음

중국, 2020년 이후 보조금 폐지해 배터리업계 기대감 증가

[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중국에서 형식승인을 통과하면서 그동안 꽉 막혔던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 길이 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홈페이지에 제318차 형식승인 통과 자동차 목록을 게재했으며, 이 목록에는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둥펑르노자동차의 전기차 4종,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충칭진캉자동차 전기차 1종이 포함됐다.

형식승인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전 단계로,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형식승인을 통과해야한다.

형식승인을 통과한 전기차는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고, 내달 보조금 리스트가 공개된다. LG화학, 삼성SDI의 배터리를 채용한 전기차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5월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삼성SDI]

[사진=삼성SDI]

중국은 2016년부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계기로 한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보조금 없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이 어렵기 때문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개점휴업' 상태였다.

지난해 5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베이징벤츠 전기차가 형식승인을 획득했지만 보조금 목록에는 포함되지 못한 바 있어 보조금 리스트가 발표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중국 정부가 2020년 이후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기 때문에 올해부터 보조금 빗장을 조금씩 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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