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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청소기 시장 과열…LG vs 다이슨 "법정 공방중"

  • 송고 2019.04.04 15:44 | 수정 2019.04.05 10:34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상중심 모델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서 '각축전'

다이슨-LG전자 시장 '양분'…삼성전자 '맹추격'

ⓒLG전자

ⓒLG전자

무선 청소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중심(무게중심이 위로 가는 스틱형) 모델의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제품군 1위였던 영국 다이슨(Dyson)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LG전자,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의 추격이 매섭다. 다이슨과 LG전자는 청소기 관련 소송전도 불사하고 있다.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다이슨은 'V11 컴플리트', LG전자는 '코드제로', 삼성전자는 '제트'를 잇따라 내놓고 상중심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이슨은 지난 3일 신제품 무선청소기 '다이슨 V11 컴플리트'를 공개했다. '다이슨 V11 컴플리트'는 성능과 사용시간을 바닥 유형에 따라 지능적으로 최적화해 사용자가 흡입력과 배터리 사용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다이슨의 강력 무선청소기 헤드인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가 초당 최대 360번 바닥 유형을 지능적으로 감지하고 모터·배터리의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자동 전달해 카펫과 마룻바닥을 구분해 자체적 인지에 따라 흡입력을 조절한다.

또 무선청소기에 탑재된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에 사용 중인 모드나 남은 사용시간 등이 표시되고 필터 청소 시기 등을 알려주기도 하는 등 한층 진화된 성능을 구현했다.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청소기는 배터리를 포함해 2년의 무상보증기간을 제공하며 스탠드형 거치대를 포함하고 있어 한국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는 'LG 코드제로' A9로 다이슨의 무선청소기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기고 시장을 양분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제품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탑재된 '물걸레' 기능은 집안에서 신발을 신지 않는 '한국식 주거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도 지난 2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제트'를 내놓고 올해 무선청소기 라인업을 확대하며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제트는 LG전자 '코드제로'의 장점인 물걸레 기능을 탑재해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이슨의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청소기', LG전자의 'LG 코드제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제트'(왼쪽부터) ⓒ각사제공

다이슨의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청소기', LG전자의 'LG 코드제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제트'(왼쪽부터) ⓒ각사제공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다이슨 50%, LG전자 40%, 삼성전자 10%로 추산된다. 다이슨과 LG전자가 대부분의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셈이다. 양사는 현재 소송전까지 벌이고 있다.

다이슨은 LG전자를 상대로 광고 금지 등의 청구 소송을 냈다. 지난달 15일 진행된 첫 변론기일에서 다이슨측은 "LG전자의 A9 무선청소기의 일부 표시·광고 문구가 제품 성능을 허위, 과장 설명했다"며 LG전자 광고에서 청소기의 흡입력과 모터 속도 등을 문제 삼았다.

다이슨 측은 "LG전자는 흡입력을 140W로 광고하고 '오랫동안 강력한 흡입력 유지'란 표현을 사용했다"며 "다이슨은 국제규격이 정한 먼지 통이 채워진 상태에서 측정해 115W라고 광고했는데, 일반 소비자는 당연히 LG전자 제품이 우수하다고 인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이슨측은 "LG전자가 이런 광고와 함께 경쟁 제품을 출시하면서 100%였던 다이슨의 시장점유율은 2017년 7월 기준 27.3%까지 급락했다"고 손해배상 책임을 주장했다.

다이슨과 LG전자의 소송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LG전자도 2015년 10월 다이슨을 상대로 호주연방법원에 허위광고 금지소송을 냈다.

다이슨이 광고에서 '가장 강력한 무선 청소기', '다른 무선 청소기 흡입력의 두 배' 등의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를 호도했다는 이유다. 결국 다이슨은 LG전자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호주 전 매장에서 관련 문구를 삭제한 바 있다.

진공청소기 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진공청소기 판매량은 2017년 285만대에서 지난해 310만대로 9% 증가했다. 판매금액은 약 7543억원에서 무려 1조236억으로 36% 급증했다.

특히 프리미엄 진공청소기 시장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약 100만원대의 고가의 제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상위 1% 이내 제품 평균금액은 작년 기준 99만9686원으로 나타났다. 진공청소기 소비자 14.3%가 상위 1% 이내의 프리미엄 제품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GfK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건강과 편리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추구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이 대중화되고 있다"며 "청소기는 상중심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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