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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콘텐츠 신사업, 한국 통신·미디어 시장 영향은?

  • 송고 2019.03.29 06:10 | 수정 2019.03.29 08:10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OTT 등 콘텐츠 사업 전격 추진…아이폰 판매 부진 탓

POOQ+옥수수, 국내 통합 OTT 서비스 4월 합병 계약 추진

"자체 경쟁력 확보 위해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것"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25일(현지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연합뉴스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25일(현지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연합뉴스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새먹거리로 콘텐츠 사업 카드를 뽑았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1위 업체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OTT업계의 대응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5일 열린 '애플 스페셜 이벤트' 행사에서 신규TV 스트리밍서비스인 '애플 티비플러스(apple TV+)', 뉴스·잡지구독서비스인'애플 뉴스플러스(apple News+)', 게임구독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apple Arcade)'', 최초의 신용카드인 '애플카드(apple Card)'를 공개했다.

특히 애플이 TV플러스를 통해 서비스·콘텐츠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강조하면서 국내외 미디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 티비플러스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을 비롯한 애플티비 앱을 설치할 수 있는 전세계 100여개국 모든 단말에서 이용 가능하다. '광고없는 오리지널 비디오 구독 서비스'를 표방하며 올가을 출시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2017년부터 아마존으로부터 타라 소렌센(Tara Sorensen), 카리나 워커(Carina Walker) 등 TV 부문 주요 임원 3명을 영입하고,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제작사인 엠블린(Amblin)과의 제휴를 통해 '어메이징 스토리(Amazing Story)','센트럴 파크(Central Park)' 리메이크권 확보 등 자체 콘텐츠 제작 계약을 체결해왔다.

또 애플은 그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10억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 TV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오프라 윈프리와 다년간 콘텐츠 계약을 체결했으며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등 유명배우가 출연하는 영화 및 드라마를 다수 확보해왔다.

애플티비플러스 주요기능의 공통점은 'Wall-garden' 정책으로 대변되는 폐쇄적 생태계를 부분적으로 파기하려는 행보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스트리밍 플랫폼을 무력화하고 모든 형태의 미디어 콘텐츠를 통합 재생할 수 있는 단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용 가능한 기기에는 삼성, LG, Sony의 스마트TV도 포함된다. 로쿠(Roku)와 아마존파이어티비(Amazon Fire TV) 등 경쟁사 플랫폼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요금은 아직 미정이다.

애플의 이른바 '콘텐츠로의 대전환' 전략은 아이폰 매출부진으로부터 시작됐다. 최근 애플은 중국경제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글로벌 스마트폰 경기 부진으로 인한 아이폰 매출악화로 애플 전체 매출이 급감했다.
2018년 4분기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519억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 매출이 애플 전체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만큼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수익성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애플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애플은 최근 수년간 기존 주력사업의 예산과 인력을 줄이고 새로운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애플의 이같은 사업 전략은 단순한 콘텐츠애그리게이터(CA)를 넘어 케이블, 위성, 스트리밍, TV 방송사 등 기존의 모든 미디어 콘텐츠를 호스트할 수 있는 단일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며 “하드웨어 부문의 아이폰과 같은 입지를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구축해 단말이나 재생형태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시청이 가능한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OTT 시장 진출과 더불어 국내시장에서 넷플릭스의 덩치도 점점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국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킹덤'에 1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급격하게 오르고 있으며 한국 진출 2년 만에 국내 가입자 127만명(1월 기준)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1월 3일 한국방송회관(양천구 소재)에서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훈 SBS 사장(왼쪽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지난 1월 3일 한국방송회관(양천구 소재)에서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훈 SBS 사장(왼쪽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국내에서는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 출자해 운영하던 '푹(POOQ)'과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던 '옥수수'를 통합해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 나선다.

새로운 통합 서비스는 4월 초 합병 계약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통합 OTT는 기존 옥수수 가입자 946만명과 푹 가입자 400만명이 더해져 1300만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하게 된다.

통합 서비스는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을 갖추는 것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이후 오리지날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를 논의중이며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통합 서비스를 담당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 관계자는 "해외시장으로 나갈려면 자체 콘텐츠 경쟁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오리지날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려고 통합논의를 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글로벌 업체를 두려워만 할 것이 아니라 자체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해외서비스는 국내로 들어오고 국내 서비스도 국내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을 갖추면서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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