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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해결사' 박정원 회장 취임 3주년, 과제는

  • 송고 2019.03.25 09:43 | 수정 2019.03.25 09:50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연료전지 등 신사업 중심 공격경영 강화 전망

두산건설 등 '아픈 손가락' 실적 개선 다급해

두산그룹 4세경영 시대를 연 박정원(사진)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공격경영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3년간 쌓아온 견고한 그룹 실적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등 신사업에 집중하고 두산중공업 및 두산건설 등 '아픈 손가락'들의 재무 개선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오는 28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여느 때처럼 별도 내부행사는 없을 전망이다. 박 회장이 평소 격식을 지양하고 실리를 추구하는 데다 최근에는 부친상도 당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이 취임했던 지난 2016년은 두산인프라코어 등 주요계열사들이 글로벌 불황에 따른 자산정리와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을 때였다.

이 때문에 박 회장은 4세경영 시대를 연 기쁨도 잠시, 당장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안착에 몰두해야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조단위에 달하던 순손실과 막대한 차입금에 허덕이던 주요계열사들이 회복하면서 지난 2018년까지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클럽을 달성했다. 순이익도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하면 흑자다.

아직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연료전지부문 수익 규모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면세점 사업도 만년적자에서 탈출하는 등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두 사업 모두 박 회장이 총수에 오르기 전부터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신사업이었다.

박 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도 연료전지 및 협동로봇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시장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그룹의 모든 디지털 역량을 끌어모으는 내용의 '디지털 전환' 시스템 도입도 박 회장식 공격경영의 연장선상이다.

동대문 두산타워 구조물.ⓒEBN

동대문 두산타워 구조물.ⓒEBN

다만 과제도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주력사업에 타격을 맞은 두산중공업과 불황에 적자로 허덕이고 있는 두산건설 등의 실적 회복이다.

박 회장은 최근 그룹 주력계열사인 두산중공업으로 하여금 유상증자와 비핵심자산 매각으로 자회사인 두산건설에 3000억원 가량을 출자키로 하고 차입금 상환을 위해 3000억원을 단기대여키로 결정한 바 있다.

박 회장의 이같은 결단에 대해 시장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 2010년 이후 유증 및 모회사 현물출자 등의 방식으로 세차례에 걸쳐 두산건설에만 총 1조6000억원 가량을 투입했으나 여전히 실적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두산건설의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은 물론 다른 계열사로 부실이 전이될 가능성도 크다. 두산그룹의 경우 지주회사 격인 (주)두산이 33.8%의 지분으로 두산중공업을, 두산중공업은 75% 지분으로 두산건설은 물론 두산인프라코어를 지배하는 등 연결고리 구조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박 회장이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상황에서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999년 두산 부사장으로 상사BG를 맡은 뒤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사업 위주로 과감히 정리해 이듬해 매출액을 30% 이상 끌어올린 바 있다.

또 연료전지 등 신사업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장려 정책 등으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두산인프라코어나 자회사 두산밥캣도 승승장구 중인 만큼 타격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한때 두산인프라코어도 그룹 내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다 백조로 거듭난 전례가 있으며, 박 회장 본인도 특정사업에 대한 안목과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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