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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vs키움뱅크, 인터넷은행 패스 '상반된 과제'

  • 송고 2019.03.20 11:07 | 수정 2019.03.20 16:32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토스뱅크 '자본력' 키움뱅크 '혁신성' 각각 약점…사업계획서 당락 결정할 듯

금융당국 인터넷은행 금융혁신 기조지만…사업 성과 저해 요소 '철저히 점검'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인터넷은행 진출을 준비 중인 토스뱅크와 키움뱅크의 인가 심사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ebn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인터넷은행 진출을 준비 중인 토스뱅크와 키움뱅크의 인가 심사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ebn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 왔다. 현재 인터넷은행 진출을 준비 중인 토스뱅크와 키움뱅크의 인가 심사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을 통한 금융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기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제3·제4인터넷 은행 인가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일반적이 예상이다.

다만 두 컨소시엄은 각각 금융시장에서 우려하는 상반된 약점들이 있다. 당국도 이에 대해서는 철저히 점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금융당국의 '뜰채'가 거르게 될 요소는 결국 주주 구성에 모아져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진출을 준비하는 두 컨소시엄은 26일부터 진행되는 예비인가 신청을 위한 주주 구성을 대부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컨소시엄에는 체질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약점이 남아있어 이를 상쇄시킬 사업 계획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편송금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대주주로 구성될 토스뱅크는 자본력이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최대 지분율 34%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지난 예비인가 당시 자본금 규모를 3000억 원으로 신청한 것을 감안하면 비바리퍼블리카도 최소 1000억원에서 15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문제는 스타트업인 비바리퍼블리카에 그만한 자금이 있느냐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르면 최소 자본금은 250억원이다. 여기에 은행 영업을 차질 없이 이뤄가기 위해서는 자본금을 1조원, 적어도 5000억원 이상은 쌓아야 한다.

일례로 지난 2017년에 출범한 케이뱅크도 자본확충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말까지 대출을 일시 중단하는 대출 쿼터제를 어쩔 수 없이 운영했었다. 현재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약 4800억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비바리퍼블리카가 수년 안에 최소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데 비바리퍼블리카가 이 자금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부족한 자본금을 해외투자 유치를 통해 마련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조달 방안이 불투명하다.

금융당국도 사업계획서에서 자금 조달 계획과 투자확약서 등 증빙자료를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그러나 보유 고객과 혁신성은 토스뱅크의 강점으로 꼽힌다.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의 가입자 수는 2월 말 기준 1100만명이다. 신생 금융회사의 초기 성패는 모객에 달려 있는데, 토스는 많은 회원을 이용해 쉽게 외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다양한 참여자들 덕에 혁신적 서비스를 무리 없이 공개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토스 컨소시엄에는 신한금융이 일찌감치 참여를 확정했고 현대해상, 한국신용데이터 등도 참여한다. 또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 전자상거래 플랫폼 제공업체 카페24, 모바일 부동산중개 플랫폼 직방 등도 뛰어든다.

반면, 키움증권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키움뱅크의 약점은 혁신성이다. 인터넷은행의 취지가 혁신적인 정보기술(IT) 회사가 은행을 만들어 금융혁신을 유도한다는 것인데 이런 조건에 키움증권은 다소 맞지 않는 감이 있다. 예비인가 심사에도 혁신성이 가장 높은 배점을 부여하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키움뱅크가 출범될 경우 증권사가 은행영업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에서는 모기업인 다우기술이 소프트웨어 회사인 만큼 다우기술을 통해 혁신성을 구현한다는 생각이다.

키움뱅크의 강점은 반대로 자본력과 안정성이다. 키움뱅크 대주주인 키움증권은 증권업을 영위하면서 리스크 관리 등 금융회사 경영 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키움증권은 2000년 출범 당시 국내 최초로 지점이 없는 온라인 증권회사로 출범, 혁신적인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빠르게 개인투자자를 확보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13년 연속 주식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9000억원을 웃돌았다. 2대 주주인 하나금융지주 역시 4대 금융지주 중 하나로 지난해 4분기 기준 2조24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05년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제3인터넷은행 경쟁구도로 잡힌 두 컨소시엄에 체질적으로 상반되는 문제들이 상존하고 있지만, 관건은 사업계획서"라며 "이들 컨소시엄이 어떤 상품으로 어떤 사업을 펼칠지 잘 설명된다면 인가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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