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2020-05-28 22:33:37
모바일
15.5℃
박무
미세먼지 좋음

[현장] LGU+ "자율주행분야, 통신사 역할에만 집중"

  • 입력 2019.03.11 15:45 | 수정 2019.03.11 15:47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일반 차량과 도심 달리는 5G 자율주행차 'A1' 모습 시연

고정밀 측위·다이내믹 지도·차량 관제 등에 통신사 역할 중요

"진정한 5G망으로 긴 구간 정보 주고받은 건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차 5G 자율주행차 'A1'이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고 있다.ⓒ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11일 자율주행차에는 '데이터 고속도로'라 할 수 있는 5G 통신망이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 "통신 인프라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ACE Lab'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이동통신 기반의 도심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5G 자율주행차가 통제되지 않은 도심 도로에서 일반 차량들 틈에 섞여 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5G 자율주행차의 명칭은 'A1(에이원)'이다. 미국 자동차 공학회(SAE) 분류 기준 중 4단계 '고도 자율주행'에 가깝다. 이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 가능한 단계를 의미한다. 5단계 '완전 자율주행'은 사람이 타지 않고도 움직이는 무인차를 일컫는다.

성수동 한강사업본부에서 출발한 A1은 강변북로-영동대교-올림픽대로-성수대교를 거쳐 서울숲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는 약 8Km의 거리를 25분 동안 스스로 주행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미래기술담당은 간담회에서 "자율주행차의 알고리즘은 통신사 역할이 아니다. 잘할 수 있는 곳에서 하는 게 맞다"며 "고정밀 측위, 차량 관제 등 통신인프라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리 영역이다. 산·학·연 협업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G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5G, C-V2X(Vehicle to Everything)' △고정밀 측위(위치 정확도) △다이나믹 정밀 지도 △자율주행 관제 △인포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C-V2X는 차량-차량, 차량-보행자, 차량-교통인프라 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전달하는 기술로 차량에 탑재된 센서나 카메라로 탐지하기 어려운 정보까지 전달할 수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선우명호 한양대 ACE Lab 교수도 "V2X 기술로 자율주행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건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시연에 V2X 기술이 접목되진 않았다. LG유플러스는 현재 LG전자, 한양대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정밀지도는 국내 지도제작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또 강 담당은 "고정밀 측위, 다이내믹 정밀지도의 경우 통신사가 가지고 있는 5G 인프라를 이용하면 쉽고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통신사가 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자율주행 시연 중 끊김 없는 5G 미디어 시청 환경도 선보였다. A1이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동안 시연자는 차 안에서는 5G 스트리밍 영상을 시청했다.

LG유플러스는 준비 중인 VR전용 플랫폼을 통해 △구글과 공동 제작한 독점 콘텐츠 △다양한 장르의 VR 영화 △아름다운 여행지 영상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공연 영상 △인터렉티브 게임 △VR 웹툰 등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간담회에서는 5G 자율주행에 대한 '세계 최초' 논란이 일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세계 최초 5G 기반의 자율주행차를 공개 시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KT와 SK텔레콤이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에 성공한바 있다.

이에 대해 강 담당은 "총 8km의 구간에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모든 환경이 끊기지 않게 최적화시켰다. 타사 자율주행은 심리스(Seamless)한 연결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진정한 5G망을 통해 8km를 이동하면서 정보를 주고받은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