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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오렌지라이프 100% 자회사 앞으로 3년…왜

  • 송고 2019.03.10 06:00 | 수정 2019.03.08 17:50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보험사 장부가치, 자본 10% 못넘기는데…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가치 자본의 13.9%

차감 효과로 자본 비율 하락 예상…"전환우선주 발행, 자본비율 하락 최소화시킬 수도"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100% 자회사화 과정이 3년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100% 자회사화 과정이 3년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1월 14번째 자회사로 편입시킨 오렌지라이프의 잔여지분 인수로 100% 자회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작업의 완료에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 지분인수로 지주사 내 보험사 장부가치가 늘면서 신한금융의 자본비율이 하락하는 것을 방어해야 하는 게 우선 과제다. 자본비율 하락을 최소화하면서 100% 자회사로 연착륙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2~3년의 자본 축적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달 12일 이사회를 열고 7500억원, 1750만주 규모 3자 배정 전환우선주 유상증자를 추진을 공표했다.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 시 필요한 자본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유상증자와 관련해 이사회는 "최근 성공적인 대형 M&A로 감소한 자본여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사전적으로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보통주로 전환이 예정돼 있는 우량 자본 확보를 통해 보통주 자본비율 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유사증가 추진에도 불구하고 잔여지분 인수에 대한 자본비율 부담 우려가 여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은행계 지주사가 보험사를 인수 할 경우, 자본비율 산출 시 일정 산식에 따라 보험사의 자본을 차감하는 요인이 직접 영향을 미친다.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세칙에 따르면 지주사 내 보험사 장부가치가 연결기준 자본의 10%를 넘길 경우 그 차액만큼을 자본에서 차감한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지난해 연결기준 자본 28조7000억원에서 기존 자회사 신한생명의 장부가치 1조8000억원(6.1%)에 현재까지 인수된 오렌지라이프의 지배지분에 대한 장부가치 2조2000억원이 추가될 경우, 합산 장부가치는 자본의 13.9%까지 늘어나게 된다.

10%를 초과하는 1조1000억원(3.9%)을 자본에서 차감해야 한다. 이는 신한금융의 자본비율이 0.5%포인트 하락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자본비율 12.6%를 감안할 때 오렌지라이프가 연결되는 올해 1분기 신한금융의 자본비율은 12.1%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이 올해 추가적인 인수·합병(M&A)도 진행하고 있는 것도 오렌지라이프의 잔여지분 인수 비용 마련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1월 베트남푸르덴셜 소비자금융(PVFC)을 1억51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아시아신탁 인수 승인도 대기 중에 있다. 금융권은 이들 기업의 인수에 대한 자금 부담은 총 3600억원으로 추산한다.

신한금융은 은행의 자본을 활용하기도 만만치 않다. 지주사가 M&A를 통한 사업 확장을 도모할 경우 지주사가 은행으로부터 받은 배당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지만, 현재 신한은행의 자본비율은 12.8%로 상위사간 우량 차주에 대한 대출 경쟁이 여전히 진행 중인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내년 예대율 규제 변경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치가 높은 중소기업대출의 비중을 높여야 할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은행 자체적으로도 자본 활용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할 때 과도한 배당 요구는 어려운 실정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업계는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 100% 자회사화에 2~3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의 오렌지라이프 100% 자회사화 과정에서 주식교환과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통해 자본비율 하락 영향을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자본비율 개선을 통해 잔여지분 인수를 위한 완충액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100% 자회사화까지는 2~3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간 이익 등 신한지주의 자본이 해마다 축적될 경우 인수에 따른 자본 차감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신한금융의 자본은 28조7000억원으로 연간 이익 3조4000억원 및 배당 성향 25% 감안 시, 신한금융의 자본은 해마다 2조6000억원씩 축적된다.

이 같은 계산으로 3년 후 신한금융의 예상 자본은 36조4000억원으로 자본의 10%는 3조6000억원으로 현재 신한생명과 잔여지분 인수를 마친 오렌지라이프 장부가치의 합인 5조5000억원 대비 65.8%까지 늘어나게 되는 점은 잔여지분 인수에 따른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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