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예상됐던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다. 이에 북한 비핵화를 위해 모였던 6자 회담 당사국들의 반응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갑작스레 회담을 중단하고 자리를 떠났다. 사실상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예정돼있던 합의문 서명식을 자신의 기자회견으로 대체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양 측은 어떠한 합의도 이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북한과 미국뿐 아니라 비핵화를 위해 모였던 6자 회담 당사국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과 관련된 브리핑을 발표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정상회담 결렬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며 한미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을 접한 뒤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대화와 협상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며 양 국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일본은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아쉬움을 표했으며 러시아의 경우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베트남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오는 1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