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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피할 수 없는 숙제...‘지배구조·관세폭탄’

  • 송고 2019.02.27 11:21 | 수정 2019.02.27 11:21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책임경영 강화에 이어 지배구조 개편 속도 낼 듯

미 관세폭탄 여부 정 수석부회장 책임경영 시험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기로 하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할 예정인 가운데 지배구조 개편과 미국의 자동차 관세폭탄 부과 여부가 정의선 시대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내달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처리와 연계해 주총 이후 별도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확정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내달 15일 열리는 주총에서 정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정 수석부회장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처럼 정 수석부회장이 책임경영이 강화되면서 그룹 지배구조개선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책임경영 체제가 완성됐음에도 정 수석부회장의 그룹 지배구조는 아직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를 분할.합병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한 바 있다. 존속 현대모비스가 지배회사로 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다는 것이 개편안의 핵심이었다.

오너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모비스를 지배하는 구조로 기아차 등의 지분매각으로 발생하는 1조원이 넘는 세금을 모두 납부하겠다는 입장을 취했었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는 대주주에서 현대모비스, 완성차, 개별 사업군 등으로 단순화돼 경영투명성과 기업 투자의 효율성 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등이 자신들의 이익에 반한다고 선동하면서 이같은 지배구조 개편 방안에 제동이 걸렸다.

엘리엇의 상식에 어긋난 현대차그룹 흔들기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1월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에 8조원이 넘는 현금배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주주제안에 반대하며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정 수석부회장의 책임경영 강화와 투자에 따른 기업가치 확대 등을 발표하며 응수했다.

정 수석부회장 체제가 공고해진 만큼 지배구조 개편도 조만간 수순을 밟아나갈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26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한 것이 엘리엇의 여론전을 사전에 차단하고 효과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투명성, 독립성, 전문성 등을 안건으로 주주총회에 상정한 것인데 엘리엇이 무리한 요구를 해와 관심을 끌었던 것일 뿐 지배구조 개편과는 무관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 수석부회장이 간과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숙제는 미국의 관세폭탄 부과 여부다. 최악의 시나리오라면 현대차그룹은 비상경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미 상무부는 자동차 수입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보고서를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제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를 받은 뒤 90일 이내에 고율관세 부과 또는 수입량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모든 수입자동차 및 부품에 20~25%의 관세 부과 △유럽연합(EU)에서 생산된 완성차에 대해서만 25% 관세 부과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전기차, 차량공유서비스 등 첨단 기술 차량에만 선별적으로 부과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고율관세가 부과되면 현대기아차 60만대의 수출길이 막힐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정 수석부회장은 새해 첫 출장지로 미국 행정부와 의회 및 고위 인사를 만나 설득작업을 벌인 바 있다.

다행인 것은 한국이 면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우리가 면제되고 유럽과 일본 자동차에 관세가 부가되는 것으로 이 경우 현대기아차의 수출여건은 더욱 좋아지게 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예상할 수 없어 숨죽이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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