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 볼트EV 사전 계약…전기차 시장 불 붙인다

  • 송고 2019.01.17 08:43
  • 수정 2019.01.17 08:43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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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거리 전기차 원조, 쉐보레 볼트 EV 올해 도입 물량 확대

볼트EVⓒ쉐보레

볼트EVⓒ쉐보레

한국지엠 쉐보레가 최근 전기차 볼트EV(Bolt EV)의 2019년형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에 들어가며 올해 전기차 시장에 불을 붙였다.

17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쉐보레 볼트EV는 1회 충전으로 383km를 주행할 수 있다. 지난 2년 연속 계약 개시 당일 완판 기록을 세우며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왔다.

볼트 EV의 가장 큰 강점은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로 개발된 전기차라는 점이다.

우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 내연기관 플랫폼과는 달리 엔진룸 쪽 공간을 최소화함으로써 대시보드 쪽에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차체 하부에 수평으로 배치한 배터리 패키지 덕에 돌출형 터널이 없는 평평한 2열 바닥 설계와 더불어 첨단 압축형 씬 시트 (Thin seat)로 넉넉하고 편안한 2열 좌석 공간을 실현했다. 실제로 볼트 EV는 경쟁 모델이 갖추지 못한 넓은 널찍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제공한다.

하부에 위치한 배터리는 차체의 무게중심을 낮추는데 기여해 뛰어난 운동성능까지 제공한다. 볼트 EV는 최고출력 204마력과 36.7kg.m의 최대 토크의 성능으로 시속 100km까지 7초 이내에 주파하는 순발력까지 겸해 친환경 모델임에도 뛰어난 운전 재미를 선사한다.

세계 최초로 전기차를 양산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383km라는 충분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췄지만 회생제동을 통해 실주행 시 일반적으로 주행가능거리는 더 늘어난다. 실제로 볼트EV는 출시 당시 서울에서 제주까지 1회 충전만으로 500km에 이르는 주행에 성공해 인증거리보다 긴 실주행거리를 증명하기도 했다.

지난 2년 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판매돼 내구성과 성능을 입증하며 호평을 받았다는 부분도 볼트 EV를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출시와 동시에 2017 그린카 오브 더 이어(Green Car Of The Year), 미국 모터트렌드 2017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17 북미 올해의 차 등 세계적 권위를 갖춘 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국내에서도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선정 2018 올해의 친환경차,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선정 2018 올해의 친환경차, 2018 대한민국 그린카 어워드 그린 디자인 등 화려한 수상경력 역시 볼트 EV에 대한 신뢰를 주기에 충분하다.

2019년형 볼트 EV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통합돼 있던 에어컨/히터 버튼을 분리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간편하게 원하는 최대 충전량을 맞출 수 있는 충전 레벨 설정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적정 공기압 알림 기능을 탑재해 타이어 공기압 주입 시 적정 공기압에 이르면 소리와 점등으로 알려주는 등 편의성을 업그레이드했다.

새로운 외장 컬러도 추가됐다. 2019 볼트EV는 기존 퓨어 화이트와 메탈릭 그레이 색상에 새롭게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스칼렛 레드, 오션 블루 컬러가 더해져 총 5개의 외장 컬러 선택이 가능해졌다.

쉐보레는 볼트EV 고객의 서비스 편의 향상을 위해 볼트EV 서비스 네트워크를 대대적으로 확대했다. 볼트EV 고객들은 수도권 22개소를 비롯한 전국 총 58개소의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점검 및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올해 한국지엠은 국내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볼트 EV의 도입 물량을 작년보다 늘려 확보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기존 북미와 한국 시장에만 판매되던 볼트 EV의 출시 시장이 점점 늘어나면서 물량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지만 국내 고객의 높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작년보다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전기차 국고 보조금 및 지자체 보조금이 확정 고지되고 난 후, 사전 계약된 볼트EV 물량을 순차적으로 출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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