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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하현회 LGU+ 부회장 "구글 제휴로 VR 1위 하고 싶다"

  • 송고 2019.01.11 11:00 | 수정 2019.01.10 17:11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구글과 협력은 산업 트랜스포메이션 중심에 놓이는 것"

"AR·VR 생태계 구성 위해 충분한 투자 할 것"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CES 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CES 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G에서는 AR·VR이 중요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가 선두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CES 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G에서는 AR·VR이 중요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가 선두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5G 상용화로) B2B, B2C 고객이 가장 실감할 수 있는 서비스는 AR·VR로 LG유플러스가 단연 리딩하는 게 중요한 목표다. 구글하고 전략적 제휴 통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VR콘텐츠 공동제작에 협력키로 하고 우선적으로 파일럿 VR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공동 콘텐츠 펀드를 조성, 올 상반기 내 VR콘텐츠를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

신규 제작 VR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VR전용 플랫폼과 유튜브에서 독점 제공돼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된다.

하 부회장은 "통신업체로서 중요한 부분이 5G를 서비스할 수 있는 네트워크·플랫폼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라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등 B2B 영역에서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 협력해 통신업체 리더로 나가는 게 LG유플러스가 산업 트랜스포메이션 중심에 놓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글하고 VR 콘텐츠 제작하는 등 이런 부분들을 채택해야 한다. 5G는 글로벌 플랫폼 업체와 기술 협력이 맞물리면서 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전무는 구글과의 계약과 관련해 "LG유플러스와 구글간의 5G 첫 번째 협력 과제로 3D VR을 선택한 것은 VR 콘텐츠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고객가치 때문"이라며 "유튜브 성공을 5G로 계속 이어가고 싶었는데 양사 이해관계 맞아서 VR 콘텐츠 공동투자를 계약했다"고 말했다.

특히 "구글은 K-팝 3D 영상에 관심이 많다. 글로벌로 유통하는 업체기 때문에 K-팝을 유통하길 원한다"며 "AR·VR은 생태계가 구성되고 일정부분 콘텐츠가 확보돼야 한다. 충분한 정도의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 CES 2019 LG디스플레이 전시부스를 방문, 88인치 8K OLED TV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 CES 2019 LG디스플레이 전시부스를 방문, 88인치 8K OLED TV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LG유플러스

두 회사는 각각 5:5로 펀드 조성해서 올 상반기 중 3D VR 파일럿 콘텐츠를 만든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제작 및 기획을 책임지고 소유권과 국내 배포권 갖는다. 유튜브는 글로벌 유통을 담당한다.

LG유플러스가 구글과 콘텐츠 제작 협력에 나서면서 넷플릭스와의 합작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U+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 부회장은 "5G를 통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통신업체간 제휴가 어느 정도까지 간다는 것은 결국 고객의 판단"이라며 "고객이 더 좋다고 생각하면 가는 것이다. 상대방이 누구든 충분히 고민해야 하는 부분으로 구체화되는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하 부회장은 5G 시대에는 B2B 분야에서 우선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B2B 서비스는 실시간 원격제어가 핵심이다. 초저지연 영상처리 기술,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AI·빅데이터 인식 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의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확보할 방침이다.

그는 "자율주행과 디스플레이 관련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관심있게 봤다"며 "인지기능 뿐만 아니라 판단을 하고 제어까지 하는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통신사 대표로서 한발 앞서는 게 중요하다. AI, 로봇, 드론 등 5G와 맞물려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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