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하현회 LGU+ "5G 시대, AR·VR 분야 선도해 1등 할 것"

송고 2019.01.11 11:00 | 수정 2019.01.10 18:52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5G 상용화되면 고객이 가장 실감할 수 있는 게 AR·VR"

구글과 콘텐츠 공동제작…"AR·VR 충분한 투자해 선두 설 것"

[라스베이거스(미국)=이경은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5G(5세대이동통신) 시대에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통신 CEO로 올해 화두는 역시 5G"라며 "5G는 한국에서 최고 서비스를 해야 하기 때문에 통신사로서 중요한 부분이 5G를 서비스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B2B, B2C 쪽에서 AR이나 VR 분야에서 5G로 입체감과 역동성을 주는 측면에서 빨리 준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5G가 상용화되면 우선 B2B, B2C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할 수 있고 가장 실감할 수 있는 게 AR과 VR"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R과 VR 분야에서 LG유플러스가 '고객에게 최고 서비스를 줄 수 있겠다', '단연 리딩할 수 있겠다' 하는 게 중요한 목표"라며 "구글하고도 전략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구글과 K팝스타 관련 VR 콘텐츠를 공동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공동 콘텐츠 펀드를 조성, 올 상반기 내 VR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키로 했다.

제작되는 VR콘텐츠는 스타들의 개인 일정을 함께하는 코스, 공연관람 및 백스테이지 투어, 스타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숙소투어 등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톱스타들의 일상을 함께 경험하는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신규 제작 VR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VR 전용 플랫폼과 유튜브에서 독점 제공돼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된다.

앞으로도 AR·VR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투자를 할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5G 서비스에서 AR과 VR이 중요한 서비스다. 이 분야에서 LG유플러스가 선두에서 1위를 하고 싶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고 충분한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5G 요금제에 대해서는 비용과 고객 만족을 고려해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하 부회장은 "5G 서비스를 하기 위해 통신사업자들이 망 주파수를 경매를 통해 구입했고 장비 네트워크 구축하고 유지 보수하는 비용 등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볼 때 4조~5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투자를 하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들이 비용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5G 만족도를 충분히 느끼고 가입자가 늘어나고 요금도 이 정도면 부담없이 쓸 수 있다는 최적점을 찾아서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 부회장은 5G 요금 책정에 단말기 가격도 고려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금 기본비용도 있겠지만 5G 단말기가 나오면 단말기 가격이 어느 정도에 책정되는지 따라서 요금제 설정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단말 제조업체에서 나와야 되는데 아직 이야기되는 게 없어서 요금제에 대해서는 단말 제조업체들이랑 얘기가 되는 시점에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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