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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등 토종 OTT 연합전선…"유튜브·넷플릭스, 붙어보자"

  • 송고 2019.01.03 14:48 | 수정 2019.01.03 15:0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옥수수·POOQ 합병 추진…지분 30% 인수 가닥

"서로 장단점 보완"…옥수수 분사 등 SKT 미디어사업 강화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이 지상파 방송사와 손잡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개발한다.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와 지상파OTT '푹(POOQ)'을 합쳐 넷플릭스에 대항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푹 지분 일부를 인수한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는 이날 오후께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측은 MOU를 통해 옥수수와 푹간 합병을 통해 두 서비스를 합칠 것으로 보인다. 푹은 지상파 3사가 설립한 회사 콘텐츠연합플랫폼의 OTT로 MBC와 SBS가 각각 지분 40%, KBS 20%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콘텐츠연합플랫폼의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30%를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이후 SK텔레콤은 자금 조달, 지상파 3사는 콘텐츠 제작 및 공급 맡게될 전망이다. 지상파 3사는 이미 VIU, iflix, IQIYI 등 아시아 지역 OTT 사업자에 콘텐츠 판매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분 확보로 지상파 콘텐츠와 옥수수간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및 글로벌 OTT 업체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상파 3사는 콘텐츠 제작과 공급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분 확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지상파 3사와 협의를 진행하는 만큼 MOU를 맺은 이후에나 정확한 사실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푹을 인수하거나 지분 인수를 통해 협업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실제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옥수수 분할을 검토하며 미디어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옥수수' 등이 5G 시대의 킬러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 및 국내외 사업자들과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지형도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언급하며 OTT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지상파3사가 옥수수 푹 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규모를 키워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이 급속하게 커진 글로벌 OTT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POOQ

ⓒPOOQ

글로벌 OTT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업체는 넷플릭스다. 그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는 보이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넷플릭스 모바일 앱 사용자는 90만명(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32만명에서 1년 새 약 3배로 증가했다. 2016년 9월 8만명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사용 시간도 넷플릭스는 2억8300만분으로 전년 동기 1억300만분 대비 대폭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OTT 업체 간 연합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향후 옥수수·푹과 CJ ENM의 티빙이 연합전선을 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의 규모가 크지 않으면 자체 콘텐츠를 개발하기가 쉽지 않고 큰 의미도 없다"며 "그동안 형태는 제휴였다. 가입자 확대나 콘텐츠 강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이 지난해 말부터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직하는 것을 두고도 여러 해석이 나온다.

특히 정체된 옥수수를 성장시키기 위해 박 사장이 겸직하면서 M&A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현재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에서 옥수수를 떼어내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재무적투자자(FI) 유치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싱가포르텔레콤, 싱가포르투자청(GIC) 등과 약 1조원 규모 재무적 투자 유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

또다른 관계자는 "OTT는 결국 콘텐츠 싸움이다. 옥수수가 분사하면 SK텔레콤은 미디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비 회수가 힘든 상황에서 얼마나 콘텐츠 경쟁력을 가져갈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옥수수는 VOD에 강점을 갖고 있으나 지상파 스트리밍 부재가 아쉽다. 자체 콘텐츠도 빈약한 수준"이라며 "푹은 지상파 VOD를 대거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합병과 투자 유치를 통해 옥수수와 푹의 단점이 상호 보완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합병이 성공적으로 성사되고 1조원 규모의 외부 투자유치까지 성사되면 SK텔레콤의 미디어 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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