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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보다 예·적금…저축은행 수신액 60조 초읽기

  • 송고 2018.12.20 11:08 | 수정 2018.12.20 16:29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국내 주식형펀드 10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출…수익률 -18.16%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 3%대 육박…"갈 곳 잃은 투자자들 유입"

올해 10월말 기준 저축은행 수신액은 57조13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조7789억원보다 14.78% 증가했다.ⓒEBN

올해 10월말 기준 저축은행 수신액은 57조13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조7789억원보다 14.78% 증가했다.ⓒEBN

올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20%를 기록하는 등 부진세인 반면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은 3%대 예·적금 상품을 속속 내놓으며 수신고가 오름세다. 글로벌 증시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재테크 투자자들이 주식·펀드 등 위험자산보다 상대적인 안전지대인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10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 18일 기준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 744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327억원의 자금이 새로 설정됐고 1071억원이 해지됐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37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이달 13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897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18.16%였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5.07%와 14.61% 하락했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3%에 육박하며 대조를 이룬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를 보면 이날 기준 국내 전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12개월 금리는 2.64%, 36개월 2.75%이며 정기적금 금리는 12개월 2.71%, 36개월 2.90%다. 평균 2.56%의 수익을 올리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 채권형펀드(261개)보다도 높다.

투자처를 찾는 시중 유동자금이 저축은행으로 향하는 이유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올해 10월말 기준 저축은행 수신액은 57조13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조7789억원보다 14.78% 증가했다. 올 1월(51조5292억원)과 비교하면 5조6085억원 늘어난 규모다. 매년 증가 추세다. 수신액 60조원 돌파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는 저축은행 부실 사태가 벌어진 직후인 2011년말(63조107억원) 이후 7년여 만이다. 저축은행의 건전성 개선이 수신액 증가의 바탕이 됐다. 올해 9월 말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4%로 지난해 말(14.31%) 대비 0.24%p 상승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비율인 7~8%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저축은행 부도 시에도 1인당 5000만 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는 예금자보호법도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OK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올해 초 3조5000억원에서 12월 말 기준 1조원이 증가한 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신 순증 규모 1조원 돌파를 기념해 지난 19일 예치기간 3년에 최대 연 2.8%(세전)를 제공하는 'OK안심정기예금' 판매를 시작했다. 1년 경과 후 상품을 해지하더라도 1년치 이자에 한해 연 2.8% 금리를 보장한다.

JT친애저축은행도 최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2%p 인상하고 가입 조건에 따라 연 2.85%~3.05% 금리를 제공하는 특별판매를 200억원 한도로 실시했다.

저축은행은 수신자산을 늘려 영업기반이 되는 장기고객 유지는 물론 신규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저축은행은 이듬해 적용되는 예대율 규제로 대출 확대를 위해선 예금을 늘려야 할 필요가 크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전에 6개월 연 2.7% 단기 상품을 냈을 때도 7일만에 1000억 한도가 완판됐다. 하루 200억원 가량 들어온 것"이라며 "갈 곳을 잃은 주식 투자자 등 자산가들이 움직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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