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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큰 손' OK저축은행, SBI에 따라잡힐라

  • 송고 2018.12.03 11:21 | 수정 2018.12.03 11:16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3분기 누적 기부금 SBI는 2.5배↑, OK는 4분의 1↓

자산 1·2위 SBI·OK, '사회적 책임' 경쟁 본격화

저축은행업계에서 사회공헌을 위한 기부금 투입에 앞장서 왔던 OK저축은행이 '큰 손' 타이틀을 SBI저축은행에 뺏길 판이다. SBI저축은행은 기부금 순증 추이가, OK저축은행은 순감 추세가 뚜렷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이 1억943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813만원)보다 약 2.5배 늘어난 반면 OK저축은행은 2억8870만원에서 2억1963만원으로 4분의 1가량 감소했다.

특히 SBI저축은행의 올 3분기 누적 기부금은 이미 지난해 연간 총 기부금이었던 1억8374만원을 넘어선 수치다. 올해 남은 4분기까지 기부금 규모를 합산하면 2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액수가 집행될 전망이다. 통상 사회공헌활동은 연말에 더욱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다. 흑자 전환 기점이었던 2015년 6월 이후 SBI저축은행은 매년 기부금 규모를 100% 이상 늘려왔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회사 사이즈가 커지고 이익 규모가 늘어나니 그만큼 사회에 공헌해야 하는 부분이 더 커져야 된다는 의식을 갖고 있다"며 "전사적인 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어 내년엔 훨씬 더 지원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SBI저축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은 커지는 기부금 규모와 함께 아이디어도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행(銀行)이 은행(銀杏)을 살린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된 '은행저축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0월 송파구 일대 가로수로 심어진 암은행나무를 안전하게 캐내 차량 통행이 많은 잠실대교 남단 주변으로 옮겨 심고, 암은행나무의 빈자리에는 열매를 맺지 않는 수은행나무를 심었다. 암은행나무는 옮겨진 자리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소와 도로에서 발생되는 자동차 매연을 정화할 수 있고, 수은행나무는 가을철 악취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고통을 해결해주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실현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해외 봉사단인 'SBI희망나눔 글로벌 원정대'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바양조르그 쓰레기 마을에서 6박 7일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마을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우물을 보수하고 각 가정에 물통을 기증하는 한편, 마을에 벽화 그리기와 꽃 심기 등 미화 활동을 펼쳤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하면 기부금 규모가 지난해 대비 3~4배 이상은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주 토요일에도 전 직원 참여 하에 김장 봉사활동을 펼치고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활동까지 다 따지면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부금 규모 자체로 저축은행업계 1위인 OK저축은행은 그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기부금으로 총 4억9177만원을 냈다. 저축은행업계 자산 1위인 SBI저축은행과 2위인 OK저축은행이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의 경쟁을 본격적으로 점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OK저축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OK저축은행 연말 사회공헌 대축제'.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고자 기획된 이 행사에는 매년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아프로서비스그룹 소속 임직원 300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해 올해 19회를 맞은 사회공헌 대축제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김장·연탄 나누기부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기부물품 제작행사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선보였다. 지난 한 달간 강원, 대전, 부산, 서울, 제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OK저축은행 연말 사회공헌 대축제를 개최했다.

행사 마지막 지역인 부산 중구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 1000여명에게 후원금 2500만원을 기부했으며, 임직원들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 가구를 위한 아파트 보수·개선 작업, 방한용품 키트 제작 및 배달 봉사를 진행했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선물이 될 수 있는 진정성 깃든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자사 배구단의 승패에 따라 승리수당·기부금이 연동되는 독특한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부터 남자프로배구단인 '러시앤캐시 베스피드'를 위해 팀이 경기에서 이길 때마다 응원한 직원들에게 10만원의 특별 보너스를 주는 '승리수당'을 도입했다.

이후 '이겨도 행복하고 져도 행복하다'는 의미를 담아 그 기쁨을 사회로 환원하자는 차원에서 승리수당 외에도 기부금 제도를 추가 신설했다. 팀이 승리하지 않아도 기부금을 조성해 OK저축은행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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