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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캐릭터 상표권 선점 핵심 전략은 'IP'

  • 송고 2018.11.27 06:00 | 수정 2018.11.26 16:37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동일 도형상표 귀금속·사무용·화장품 등 상품분류 일제히 출원

'선데이 치즈볼' 등록…내달 자체 제작 스낵 브랜드 출시 예정

카카오아이엑스가 특허청에 출원 신청한 'still books' 상표권 이미지 ⓒ특허청

카카오아이엑스가 특허청에 출원 신청한 'still books' 상표권 이미지 ⓒ특허청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아이엑스(구 카카오프렌즈)를 통해 캐릭터 상표권 선점에 들어갔다. 단일 상표를 수십가지 다양한 분류로 출원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본격적인 스낵 사업에도 진출한다.

27일 특허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아이엑스는 지난 4일 'STILL BOOK' 관련 총 36건의 상표 출원 신청을 마쳤다. 해당 상표의 이미지는 책을 보고 있는 사람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약간의 변형을 거친 상표권까지 포함하면 총 52건에 달한다.

이번에 출원 신청된 상표권의 분류는 03(비누·치약·화장품·세탁용 제재), 04(먼지흡수제·양초 등), 09(디지털기록매체·컴퓨터 등), 11(위생용 장치), 14(귀금속), 15(악기), 16(사무용품), 18(가죽·가방·우산 등), 20(가구·거울·액자 등), 21(가정용 또는 주방용 용기), 22(직물제 또는 합성재료제 등), 24(직물 또는 플라스틱제 커튼 등), 25(의류·신발·모자), 30(식품류) 등 10개를 훌쩍 넘긴다. 대부분의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권한 획득에 나선 셈이다.

ⓒ카카오

ⓒ카카오

지난 2일에는 '선데이 치즈볼(SUNDAY CHEEZZZBALL)'이라는 상표권 출원을 마쳤다. 선데이 치즈볼은 카카오아이엑스가 준비하고 있는 자체 제작 스낵 브랜드로 다음달 중순 출시가 예정돼있다.

카카오프렌즈는 지난 7월 자회사 JOH을 흡수합병하고 통합법인 사명을 카카오아이엑스로 변경한 바 있다. 지난해 카카오프렌즈 매출은 976억원으로 2년 새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카카오아이엑스 관계자는 "자체 PB상품 추가개발을 위해서 상표권 등록을 한 것"이라며 "굿즈의 다양화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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