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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어드바이저, 어디까지 왔나

  • 송고 2018.09.24 00:59 | 수정 2018.09.21 14:35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로보어드바이저 글로벌 상위 5개사 운용자산 1410억달러로 급성장

자본시장연구원 "비대면 일임 허용 등 완화에도 시장 성장 제한적"

로보어드바이저가 도입된 후 지속적으로 관련 규제는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은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 글로벌 상위 5개사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2015년 말 기준 100억달러 2017년 5월 1007억달러로 증가했고 올해 초 기준으로는 1410억달러 수준까지 급성장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알고리즘에 기반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 자문과 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상의 자산관리서비스다.

우리나라는 최근 법개정을 통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있지만 자본금 요건과 판매수수료 기반의 자문업 구조 등으로 아직까지 시장 확대가 제한적이다. 국내 대표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으로는 아이로보, 파운트, 에임, 쿼터백 등이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가장 큰 미국의 경우 2015년 자산운용사의 진출 이후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자산관리를 중심으로 성장하던 미국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2011년 미노동부가 퇴직연금 수탁자 범위에 컴퓨터 모형을 이용한 투자자문을 포함시키면서 퇴직연금 시장으로 영역이 확산됐다.

시장 발전 초기에는 기술력을 보유한 순수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2017년부터는 골드만삭스, JP모대형, 모건스탠리 등 대형 투자은행(IB)들이 미래 신규고객 확보와 자산관리 영업, 핀테크 기반 구축 등을 위해 진출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영국의 경우 2012년 12월 투자자문서비스 책임강화 규정(RDR) 시행 이후 유럽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온라인 자문서비스 이용이 확산되자 2016년 국영은행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투자자문 및 보험자문직에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해 소액투자자에게 낮은 비용으로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했고 뒤이어 시중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진입이 확대됐다.

우리나라는 2016년 3월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를 위한 관련법 개정에 착수했다. 2016년 당시 자본시장법은 자문·운용인력이 아닌 자의 자문·일임 업무를 제한하고 있어 사람의 개입 없이 로보어드바이저가 직접 자문·일임을 하는 행위는 금지했다.

당시 적합한 규제 체제가 완비되지 않아 로보어드바이저의 신뢰성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2016년 9월부터 세 차례의 테스트베드를 운영했다.

테스트베드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상 시스템 내에서 일정기간 실제 자금을 운용하며 알고리즘의 유효성, 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확인 분산투자, 투자자성향 분석, 해킹방지 체계 등 투자자문과 일임을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소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2차 테스트베드가 완료된 이후에도 투자일임서비스의 비대면 가입 불허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대한 신뢰 부족 등으로 시장 확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올해 6월에는 비대면 투자일임을 허용하면서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시장 성장 기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또 코스콤은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접수 신청을 9월부터 분기별로 실시해 연 4회로 확대하는 등 신속한 서비스 제공자격 요건을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여전히 40억원의 최소자본금 요건 및 판매수수료 기반의 자문보수 등은 여전히 시장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김보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최소 자본 요건이 일반 투자일임업 보다 높고 자문업 시장이 투자자 수익률 기반이 아닌 판매수수료 기반 중심으로 성장한 것도 한계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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