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8.5 -1.5
EUR€ 1470.5 1.4
JPY¥ 892.0 -0.5
CNY¥ 190.2 -0.2
BTC 93,637,000 6,000(0.01%)
ETH 4,505,000 14,000(-0.31%)
XRP 736.2 3.1(-0.42%)
BCH 703,100 8,000(-1.13%)
EOS 1,144 30(2.6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3차 정상회담] 현안 산적 정의선 “미국이 더 급해”

  • 송고 2018.09.17 10:03 | 수정 2018.09.17 10:24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미 정부 측 만나 미 관세폭탄 예외인정 노력 집중

지배구조 개편.미래차 개발 등 현안 산적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총괄 수석부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9년만에 정몽구 회장에 이은 사실상 2인자로 등극했지만 현대차는 여전히 안개 속을 걷고 있어 풀어야할 숙제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드 사태 이후 판매량 회복이 급선무인 중국 시장에 이어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로 수입차 관세폭탄 부과 조짐에 긴장의 끊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남북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불참하면서까지 미국발 비행기에 몸을 싣고 관세폭탄 여파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총괄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2009년 부회장에 오른 이후 9년만에 승진한 것이다. 3세 경영의 막이 오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등 4대그룹 오너들이 총출동하는데 정 부회장만 이름이 빠져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국의 수입차 25%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주말에 출국해 월버 로스 미 상무부장관 등 미국 통상 관계자들을 만나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의 자동차 부문 예외 인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1위 시장인 중국에서 현대차가 사드 사태 이후 실적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미국 관세폭탄까지 현실화할 경우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1.1% 감소했는데 영업이익은 37%나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5%에 그쳤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통상 이슈와 관련해 완성차·부품·철강 등 굵직한 사업 분야에서 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의 판매 회복과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확대 등도 시급하다”라며 “정 수석부회장이 정 회장을 보좌해 이런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3세 경영의 막이 올라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역시 정 수석부회장이 미룰 수 없는 과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해소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총수 일가 지분 20% 이상으로 변경하는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4월 현대모비스를 지배회사로 하는 개편안에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딴죽을 걸면서 무산된 바 있어 정부의 요구와 주주들 이익 사이에 외줄타기가 현대차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지분율을 약 3%로 올리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엘리엇이 현대차의 지배구조 개편을 자신들이 최대 이익을 낼 수 있는 기회로 보고 단기적인 이익 추구에만 목적을 두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대차의 미래를 결정지을 미래차 개발에도 정 수석부회장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013년 투싼ix를 출시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차를 내놨던 현대차는 올해 3월 넥쏘를 출시하고 수소차 보급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토요타, 혼다, 벤츠 등은 양산모델을 출시해 수소차 보급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커넥티드 카 등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7일 인도에서 열린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 “자동차 제조업에서 탈피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미국-유럽-아시아를 잇는 '모빌리티 비즈니스 벨트'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업체 ‘미고’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공유경제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미래차를 위해 동력을 만들어 나가기에도 힘겨운데 중국에 이어 미국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고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라며 “정 수석부회장이 기아차를 환골탈태시켰던 것처럼 경영능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5:35

93,637,000

▲ 6,000 (0.01%)

빗썸

04.20 05:35

93,592,000

▲ 146,000 (0.16%)

코빗

04.20 05:35

93,550,000

▲ 12,000 (0.0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