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4.3℃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5.0 -3.0
EUR€ 1474.3 0.1
JPY¥ 884.2 -2.8
CNY¥ 189.3 -0.2
BTC 92,451,000 3,404,000(-3.55%)
ETH 4,505,000 221,000(-4.68%)
XRP 751.4 33(-4.21%)
BCH 689,900 39,500(-5.42%)
EOS 1,250 10(-0.7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게임업계, 단축 근무·중국 판호 악재 속 돌파구는 '해외시장'

  • 송고 2018.08.27 15:32 | 수정 2018.08.27 15:30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52시간 근무제 후 신작 출시 지연·중국 대신 대만, 북미, 유럽 시장 정조준

검은사막 모바일, 대만 출시 시작 일본·북미·유럽 진출 및 미국 자회사 설립

게임업계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후 게임 출시 지연, 판호(유통 허가권) 발급 지연 등 악조건 속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영향으로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18개월째 중국에서 단 한건의 판호도 발급받지 못하며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중국 진출이 가로막혀있는 상황이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가 정착되면서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를 미루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력 충원을 시행하고 있으나 비용 문제가 있기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게임 개발은 단순히 인력을 2배 늘린다고 해서 효율이 2배 증가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인력 충원이 답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 시장에 대한 규제도 2년 가까이 풀리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 2016년부터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중단한 지 18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일각에서 중국 당국이 판호 심사를 재개한다면서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지만 최근에 텐센트가 출시한 몬스터헌터가 판호이슈로 판매중지를 당하며 외산 게임의 중국 진출에 대한 상황이 변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엔씨소프트 리니지 레드나이츠, 펍지주식회사 배틀그라운드, 펄어비스 검은사막 등이 중국 진출을 목표로 판호 신청했지만 아직 판호를 받지 못했다. 현재 게임사들은 중국의 결정은 기다리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게임사들은 해외시장 진출에 불을 지피고 있다.

타이베이의 명동이라 불리는 ‘시먼딩’에서도 볼 수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 [사진=펄어비스]

타이베이의 명동이라 불리는 ‘시먼딩’에서도 볼 수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 [사진=펄어비스]

대표적으로 펄어비스는 오는 29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첫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만은 원작 검은사막 온라인의 성공으로 검은사막 IP의 영향력이 높은 지역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대만에서 사전예약 첫날 56만명의 사전예약자를 모객했으며 현재까지 200만명이 넘는 대만 유저들이 검은사막 모바일을 기다리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진출과 인력 확대를 동시에 진행하며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할 방침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인력을 200명 가까이 충원할 것"이라며 "올해는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 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신작 개발 인력 확충을 최우선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연내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후 내년 상반기부터 일본, 북미, 유럽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펄어비스는 3분기에 일본 및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검은사막 모바일 및 콘솔 버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BTS 월드 이미지[사진=넷마블]

BTS 월드 이미지[사진=넷마블]

넷마블도 주 52시간 시행 여파로 신작 출시가 연기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 개발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할 전망이다.

올해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당초 7~8월 중 사전예약을 시작해 3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출시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이에 대해 넷마블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기존 경쟁 MMO보다 차별화된 요소를 개발하고 콘텐츠 확보해서 출시하기 때문에 일정이 지연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블소 IP 영향력이 있기에 타 게임 대비 경쟁력 있을 것"이라며 "연내 출시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MMORPG 세븐나이츠2와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월드, 모바일 어드벤처 RPG 팬텀게이트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넷마블이 최초로 게임과 K팝의 이종문화 콘텐츠를 융합하는 시도를 하며 어떤 평가를 받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산업이 빠른 속도로 한국을 따라잡으며 대내외적으로 국내 게임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20:58

92,451,000

▼ 3,404,000 (3.55%)

빗썸

04.25 20:58

92,289,000

▼ 3,448,000 (3.6%)

코빗

04.25 20:58

92,212,000

▼ 3,466,000 (3.6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